아파트 매매도 전세도 양극화..고가·저가 격차 역대 최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 집값 양극화 현상이 역대 최대로 심화하고 있다.
고가주택과 저가주택의 가격 격차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이 아파트 매매는 물론, 전세에서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가 아파트로의 쏠림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다.
30일 KB부동산의 월간 주택시장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5분위 배율은 매매가 9.3, 전세가 7.4로 집계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전국 집값 양극화 현상이 역대 최대로 심화하고 있다. 고가주택과 저가주택의 가격 격차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이 아파트 매매는 물론, 전세에서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가 아파트로의 쏠림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은 그 간극을 더욱 벌리며 집값 격차를 키우는 모습이다.
30일 KB부동산의 월간 주택시장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5분위 배율은 매매가 9.3, 전세가 7.4로 집계됐다. 각각 전월 대비 0.7, 0.5 높아진 것으로, 조사를 시작한 2008년 12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5분위 배율은 주택을 가격순으로 5등분해 상위 20%(5분위) 평균 가격을 하위 20%(1분위)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고가주택과 저가주택 사이의 가격 격차를 나타내는 것으로, 배율이 높을수록 양극화가 심하다는 의미다. 전국적으로 가격 상위 20%의 아파트가 하위 20% 아파트보다 매매가는 9.3배, 전셋값은 7.4배 높은 셈이다.
이달 전국 1분위 아파트값은 평균 1억2575만원으로 지난달보다 257만원 떨어졌지만, 5분위 아파트값은 평균 11억6743만원으로 6136만원 올랐다. 같은 기간 전셋값은 1분위가 123만원 올라 8835만원, 5분위는 2891만원 오른 6억5082만원으로 조사됐다. 상위 20%에 해당하는 아파트의 가격 상승 폭이 하위 20%보다 훨씬 큰 것이 양극화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현상은 지방을 중심으로 가속화되고 있다. 매매의 경우 서울아파트 5분위 배율은 이달 4.1로 지난달과 같았지만, 지방 5대 광역시(부산·대구·광주·울산·대전)와 기타지방은 각각 5.7, 6.5로 나타나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세의 경우 서울(3.9), 5대 광역시(4.9), 기타지방(6.2)에서 5분위 배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의 가격 격차는 더욱 커지고 있다. 11월 수도권 평균 아파트값은 7억8388만원인 반면, 지방의 평균 아파트값은 2억2983만원으로 그 격차는 5억5405만원에 달했다. 이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크다. 특히 아파트값 상위 20% 평균 가격을 비교해 보면 수도권과 기타지방의 격차가 11억원대에 올라섰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유리 "억울하다" 했지만…남편 안성현, '코인상장뒷돈' 실형 위기 - 아시아경제
- "결혼해도 물장사할거야?"…카페하는 여친에 비수꽂은 남친 어머니 - 아시아경제
- "37억 신혼집 해줬는데 불륜에 공금 유용"…트리플스타 전 부인 폭로 - 아시아경제
- "밤마다 희생자들 귀신 나타나"…교도관이 전한 '살인마' 유영철 근황 - 아시아경제
- '814억 사기' 한국 걸그룹 출신 태국 유튜버…도피 2년만에 덜미 - 아시아경제
- "일본인 패주고 싶다" 日 여배우, 자국서 십자포화 맞자 결국 - 아시아경제
- "전우들 시체 밑에서 살았다"…유일한 생존 北 병사 추정 영상 확산 - 아시아경제
- "머스크, 빈말 아니었네"…김예지, 국내 첫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 - 아시아경제
- "고3 제자와 외도안했다"는 아내…꽁초까지 주워 DNA 검사한 남편 - 아시아경제
- "가자, 중국인!"…이강인에 인종차별 PSG팬 '영구 강퇴'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