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사와 조이' 옥택연 제거 위한 이재균 발악 긴장감 폭발
'어사와 조이' 백귀령에 전쟁의 기운이 돌기 시작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15주년 특별기획 월화극 '어사와 조이' 7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2% 최고 5.2%,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9% 최고 4.6%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 시간대 1위를 이어갔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평균 1.7% 최고 2.1%, 전국 평균 1.9% 최고 2.3%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 시간대 1위를 지켰다. (케이블, 위성 등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는 미스터리의 백귀령 광산으로 모여들기 시작하는 인물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옥택연(이언)과 김혜윤(조이)은 산채에 숨어든 남미정(장팥순)으로부터 백귀령에 대한 힌트를 얻었다. 밟으면 터지는 것이 있다는 백귀령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수색에 나선 옥택연. 여기에 덫을 놓은 채 옥택연을 기다리는 이재균(박태서)과 잔혹한 면모를 드러낸 최태환(박도수)의 모습은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수사단의 산채 점령은 예상외의 곳까지 영향을 미쳤다. 배종옥(덕봉)은 대량의 염초 거래를 이어오던 곡두 상단으로부터 거래를 닷새 미뤄달라는 청을 받았다. 곡두는 이재균을 필두로 한 서얼 모임 강변사우 중 박신아(강한기)가 행수로 있는 곳. 옥택연에 의해 부상을 입고 가까스로 피신한 이재균이 제때 대금을 낼 수 없게 돼 일어난 일이었다. 배종옥은 직접 무장을 하고 곡두로 찾아가 박신아를 압박했다. 서로의 약점을 파고드는 두 우두머리의 팽팽한 대치는 긴장감을 자아냈고, 수사단과 이재균 그리고 배종옥의 연결고리를 보여주며 흥미를 높였다.
한편 김혜윤은 한밤중 산채 주변에서 전 시어머니 남미정(장팥순)을 발견했다. 거지꼴이 된 남미정을 보고 놀란 김혜윤은 그를 쫓기 시작했고, 옥택연 역시 두 사람을 뒤따랐다. 그리고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눈에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큰 초오밭이 나타난 것. 옥택연과 김혜윤의 취조에 남미정은 노름빚 때문에 노예로 팔려 온 아들을 따라왔노라 털어놨다. 이어 두 사람은 쇠부리터 위에 있는 처소로 이재균 일행이 출입한다는 사실과 그 근처에 밟으면 터지는 것이 있다는 단서를 포착했다.
옥택연은 김혜윤과 수사단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백귀령 쇠부리터의 진실을 파악하기 위해 홀로 산에 올랐다. 같은 시각 최태환과 채원빈(비령) 역시 산을 헤집고 있었다. 소양상단에 쳐들어와 차엽(홍석기)을 죽이고 채원빈을 납치한 웃는 낯의 광인 최태환. 그리고 어사만 없앨 수 있다면 광산보다 더한 것도 날릴 수 있다고 선언한 이재균까지 백귀령 쇠부리터에 엄습하는 전쟁의 기운은 위기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초오밭의 등장은 세자의 의문스러운 죽음을 풀기 위한 또 다른 열쇠였다. 세자의 사망 당시 내의원 출입 명부가 사라진 미심쩍은 상황에서 옥택연은 익위사를 통해 약방문만을 겨우 손에 넣었다. 그날 세자가 마셨던 탕약에는 지나치게 많은 양의 초오와 함께 복용해선 안 되는 약재가 들어있었다. 문제의 처방이 어떻게 해서 세자에게 전달됐는지 의혹을 더하는 가운데, 이재균이 초오를 약이 아닌 독으로 사용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꼬리를 물고 이어진 사건들의 베일이 걷히기 시작했다. 옥택연과 김혜윤 그리고 수사단이 답을 찾아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어사와 조이' 8회는 오늘(30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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