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잭 도시 CEO서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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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트위터의 공동창업자 잭 도시가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WSJ은 도시 CEO가 지난해부터 미 월가 행동주의 투자자들로부터 리더십에 도전을 받아온 것이 사임 결정의 배경으로 꼽았다.
미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지난해 3월 트위터 지분을 대거 사들인 뒤 도시 CEO의 교체를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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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소셜미디어 트위터의 공동창업자 잭 도시가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도시 CEO는 이날 CEO직에서 물러나지만 내년 5월 주주총회까지는 이사회 멤버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후임은 퍼라그 아그라왈 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맡는다. 이사회 의장에는 트위터 이사이자 세일즈포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브렛 테일러가 임명됐다.
도시 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회사가 창업자 시대에서 벗어나 나아갈 준비가 됐다고 믿기 때문에 회사를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구체적인 사임 결정의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실리콘밸리의 미덕으로 여겨지는 '창업자 경영'이 항상 긍정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도시 CEO는 "궁극적으로 나는 그것(창업자 경영)이 심각하게 회사를 제약하고, 시스템 전체를 망가뜨릴 수 있는 지점이라고 생각한다"며 "회사가 창업자의 영향이나 지시로부터 자립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WSJ은 도시 CEO가 지난해부터 미 월가 행동주의 투자자들로부터 리더십에 도전을 받아온 것이 사임 결정의 배경으로 꼽았다. 미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지난해 3월 트위터 지분을 대거 사들인 뒤 도시 CEO의 교체를 요구해왔다.
도시는 트위터와 모바일 결제 회사인 스퀘어 CEO를 겸직하고 있는데, 이들은 도시가 경영에 집중하기 위해 상장사 두 곳 중 한 곳의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위터는 결국 2명의 이사를 임명하고 자사주 매입에 20억달러(약 2조3900억원)를 쓰겠다고 약속하는 조건으로 도시가 CEO 직에 머물기로 엘리엇 측과 합의했다.
도시 CEO는 2006년 트위터 출범 직후 CEO를 맡았지만 2008년에도 경영 스타일과 잦은 결근에 대한 우려로 회사로부터 해고된 바 있다. 그는 2015년 CEO 직에 복귀했다.
WSJ은 긴 턱수염에 코걸이를 한 도시는 재계의 가장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자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사 중 한 명이었다면서 개인적 열정을 추구하기 위해 회사의 중요한 결정 대부분을 아랫사람들에게 위임하는 경영 스타일을 보여왔다고 평했다.
또 2019년에는 아프리카에 비트코인의 미래가 있다며 3∼6개월간 아프리카에 머물겠다고 깜짝 선언을 하는 등의 기행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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