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랄프 랑닉 임시 감독 선임.. 英 매체 "게겐 프레싱 대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독일 출신 랄프 랑닉(63)을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
맨유는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랑닉 감독을 맨유 임시 감독으로 발표하게 돼 기쁘다. 계약 기간은 내년 6월까지다. 감독에서 물러난 뒤에는 2시즌 동안 맨유 자문 역할을 맡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1일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한 맨유는 후임 감독을 물색해왔다. 그동안 마이클 캐릭 코치가 임시 감독을 맡았다. 맨유는 비야 레알(스페인)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서 2-0으로 이기고, 첼시와 EPL 13라운드에서는 1-1로 비겼다.
맨유는 여러 후보군을 올려놓은 결과 랑닉 감독을 선택했다. 랑닉 감독은 지도자와 행정가로 커리어를 쌓아왔다. 1980년대부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랑닉 감독은 슈투르가르트, 샬케 04, 라이프치히 등에서 사령탑을 맡았다. 라이프치히에서 2019년을 끝으로 감독직을 내려놓은 랑닉 감독은 로코모티프 모스코바(러시아)의 단장을 맡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랑닉 감독은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바이에른 뮌헨 감독 등에게 영향을 끼친 인물”이라면서 “특히 클롭 감독이 전술로 활용하는 ‘게겐 프레싱(전방 압박)’의 대가다”라고 소개했다.
맨유 축구 디렉터인 존 머터프는 “랑닉 감독은 유럽 축구에서 가장 존경 받는 감독이자 혁신가다. 임시 감독 1순위였다. 구단의 모든 이들은 다가오는 시즌 동안 랑닉 감독과 함께하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랑닉 감독은 “맨유에 합류해 매우 기쁘다. 이번 시즌 구단이 성공적인 시즌으로 이끄는 것에 집중하겠다. 맨유 선수단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며 “앞으로 6개월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쏟아 선수들이 개별적으로 발전하고, 가장 중요한 팀으로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맨유는 현재 승점 18(5승 3무 5패)로 리그 8위에 위치했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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