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이콧 움직임에 中 "베이징 동계 올림픽, 정치 농간 무대 아니다"

이현주 2021. 11. 2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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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가 미국을 포함한 서방 국가들이 내년 2월 베이징 동계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는 점에 대해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정치쇼와 정치 농간의 무대가 아니다"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레 브리핑에서 "대회의 성공 여부가 개별 국가 관료의 참석 여부에 달려 있지 않다"며 이처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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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을 두 달여 앞둔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 지역 주민들이 임시 검사소에서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받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이후 지역 감염이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까지 번지며 누적 확진자 수는 1000명을 넘어섰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중국 외교부가 미국을 포함한 서방 국가들이 내년 2월 베이징 동계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는 점에 대해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정치쇼와 정치 농간의 무대가 아니다"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레 브리핑에서 "대회의 성공 여부가 개별 국가 관료의 참석 여부에 달려 있지 않다"며 이처럼 밝혔다.

왕 대변인은 "개별 국가가 자기 위치를 바르게 설정하길 희망한다"며 정부 관리의 올림픽 참석은 "규칙에 따라 주최국 올림픽 위원회가 초청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림픽 참석 여부를 '이른바' 인권 문제와 연계하는 것은 상대의 체면을 깎아 내리고 스포츠를 정치화하는 것이라고 비판한 뒤 스포츠의 정치 중립 원칙에 명백히 위배되기에 결연한 반대에 직면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대회 준비 작업은 초읽기의 막바지에 들어가 있다"며 세계에 간소하고 안전하고 멋진 올림픽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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