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지면 어김없이.. '한랭 두드러기' 의심증상은?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2021. 11. 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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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찬바람을 맞은 뒤 특별한 이유 없이 몸 곳곳에 발진, 가려움, 발진 등이 생겼다면 '한랭 두드러기'일 수 있다.

한랭 두드러기는 찬 공기나 찬물, 얼음 등에 의해 발생하는 두드러기로, 이 같은 환경에 노출된 뒤 몸이 다시 더워지는 과정에서 주로 발생한다.

반사성 한랭 두드러기는 피부 일부 부위가 차가운 외부 자극에 노출됐을 때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전신이 노출되면 광범위하게 두드러기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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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랭 두드러기 환자가 찬 공기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면 발진, 가려움 등이 생길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겨울철 찬바람을 맞은 뒤 특별한 이유 없이 몸 곳곳에 발진, 가려움, 발진 등이 생겼다면 ‘한랭 두드러기’일 수 있다. 한랭 두드러기는 찬 공기나 찬물, 얼음 등에 의해 발생하는 두드러기로, 이 같은 환경에 노출된 뒤 몸이 다시 더워지는 과정에서 주로 발생한다. 18~25세 젊은 성인에게 잘 나타난다.

대부분 후천적으로 유발되며, 증상에 따라 ▲원발성 ▲반사성 ▲속발성 등으로 구분된다. 원발성일 경우 피부에 차가운 자극이 전해진 뒤 몇 분이 지나면 30분~1시간가량 가려움이 지속된다. 차가운 온도에 전신이 노출될 경우 저혈압, 어지러움, 쇼크까지 발생할 수 있다. 반사성 한랭 두드러기는 피부 일부 부위가 차가운 외부 자극에 노출됐을 때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전신이 노출되면 광범위하게 두드러기가 발생한다. 환자의 약 5%를 차지하는 속발성 후천성 한랭 두드러기는 피부가 붉은색·보라색으로 변할 수 있으며, 24시간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 이 경우 다른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으므로, 혈액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한랭 두드러기 환자가 갑자기 추위에 노출되면 호흡기, 장점막이 피부처럼 부어오를 수 있다. 이로 인해 호흡곤란, 복통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때문에 한랭 두드러기 환자는 겨울철 외출 시 위급한 상황을 대비해 휴대용 주입식 에피네프린 키트 등과 같은 약제를 지참하는 게 좋다.

한랭 두드러기는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 항히스타민제 복용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최선이다. 보통 5~10년 정도 증상이 지속된 후 자연 소실된다. 두드러기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경우 만성 두드러기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차가운 자극이 직접적인 원인인 만큼, 예방을 위해서는 추운 환경을 최대한 피하는 게 좋다. 특히 겨울철에는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거나, 반대로 추위에 노출된 후 갑자기 더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외출 시에는 반드시 장갑을 착용하고, 땀이나 물에 양말이 젖었다면 즉시 갈아 신도록 한다. 손을 비비거나 핫팩을 사용해 온도를 높이는 것도 방법이다.

스스로 한랭 두드러기가 의심된다면 ‘얼음’을 이용해보도록 한다. 팔 안쪽에 얼음을 올리고 10분 정도 지났을 때 얼음이 있던 자리에 얼음 모양으로 두드러기가 발생하면 한랭 두드러기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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