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보좌관과 염문설' 佛대선후보, 이번엔 시민에 '손가락욕'
35세 연하 보좌관과 염문설에 휩싸였던 프랑스의 극우 대선 후보 에릭 제무르(63)가 이번엔 선거 운동 도중 한 여성에게 ‘손가락 욕’을 하면서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에릭 제무르는 지난 27일 프랑스 남부 도시인 마르세유를 방문한 당시 차량에 올라 시민에게 손가락 욕을 하는 장면이 현장에 있던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는 당시 차량 바깥에 있던 한 여성 시민이 자신에게 먼저 손가락 욕을 하자 똑같은 방식으로 응수한 것이라고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극우’ 성향의 에릭 제무르가 마르세유를 방문한 것에 반발해 그의 차량을 둘러싸고 “나가라, 마르세유는 파시스트를 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에릭 제무르가 탄 차량은 시위 행렬로 인해 15분 넘게 움직이지 못했으며 결국 경찰의 도움을 받아 현장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앞서 에릭 제무르는 지난해 9월 현지 방송에 출연해 프랑스에 불법 입국한 젊은 이민자들을 “도둑이자 성폭행범”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이미 두 차례 인종차별 발언을 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벌금형에 처해지기도 했다.
극우 성향의 언론인 출신인 에릭 제무르는 공식적으로 대통령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음에도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그의 발언과 행동은 연일 논란거리다.
에릭 제무르는 35세 연하인 여성 보좌관 사라 크나포(28)와 염문설에 휩싸인 바 있다. 프랑스 주간지 파라마치는 지난 9월 에릭 제무르가 바닷가에서 한 여성을 껴안고 있는 사진을 표지에 개재하면서 이 여성이 그의 정무‧커뮤니케이션 보좌관인 크나포라고 설명했다.
에릭 제무르는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해당 매체에 이 사진을 내려달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으나 법원은 제무르 측 요청을 기각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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