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한국 증시 투자의견 '중립'으로 하향 조정

신은빈 2021. 11. 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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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로고. (출처=로이터연합)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전날 발간한 ‘아시아 태평양 포트폴리오 전략’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에서 ‘중립(Marketweight)’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 국내 거시 전망이 견조함에도 불구하고 성장 둔화, 긴축 재정 등으로 인해 글로벌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며 “한국은 글로벌 경제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역풍이 닥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내년 코스피 목표 지수 역시 종전 3700에서 3350으로 내렸다.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해서는 소비 회복에 따른 성장을 예상하며 기존 추정치(3.2%)보다 높은 3.4%를 제시했다. 더불어 내년 한국은행이 두 차례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이라며 2024년 하반기에 기준금리가 2.5%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92% 내린 2909.32로 간신히 2900선을 지키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2890.78까지 떨어지며 한때 29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도 1.35% 하락한 992.3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11월 11일 이후 보름여 만에 1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신은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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