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오미크론에 뚫렸다..일본, 30일부터 모든 외국인 입국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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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미크론 유입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입국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외국인 입국을 30일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오미크론의 유입 가능성을 모니터링하면서도 "전체 외국인 입국 금지는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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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서둘러 봉쇄 나서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이미 남극을 제외한 5개 대륙 전체로 퍼진 상태다. 주요 국가들은 서둘러 외국인 신규 입국을 금지하는 등 빗장을 잠그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당국은 28일(현지시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2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확진자가 아프리카 외에도 유럽, 호주, 아시아에 이어 북미 대륙에서도 발견된 것이다.
우리 이웃 국가인 일본도 이날 남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입국한 자국민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오미크론에 의한 감염 여부를 분석 중이다. 브라질에서도 오미크론 감염 의심사례가 보고됐다.
진원지인 아프리카는 대륙 전체에 오미크론 변이가 널리 퍼졌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현재까지 295만250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남아공에서 염기서열이 분석된 바이러스 샘플은 2만6624개(0.8%)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염기서열 분석을 하지 않은 남아공 확진자들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에 걸린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도 파악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실제 캐나다 감염자는 남아공에서 멀리 떨어진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여행객이다.
세계 각국은 서둘러 봉쇄에 나서고 있다. 일본 정부는 30일부터 한국을 포함해 모든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미크론 유입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입국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외국인 입국을 30일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지난 26일부터 남아공,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남부 7개국을 방문한 외국인 여행객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인도는 남아공, 보츠와나, 영국, 홍콩, 이스라엘, 중국 등 12개국에서 오는 여행객에 대해 내달 1일부터 7일간 자가 격리 조치를 도입하기로 했다. 필리핀도 유입을 막기 위해 아프리카발에 이어 유럽 7개국발 입국도 차단했다.
우리 정부는 오미크론의 유입 가능성을 모니터링하면서도 “전체 외국인 입국 금지는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주심 중앙방역대책본부 해외출입국관리팀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추가 감염 사례 등을 모니터링해서 위험도 확산 추이를 보고 필요하면 입국 금지 대상국을 추가 지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전날 0시부터 오미크론 발생국 및 인접국인 남아공, 보츠와나, 짐바브웨 등 8개국에서 오는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7일까지 이들 8개국 출신 입국자 333명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없었다.
오미크론 출현에 각국이 남아프리카 국가들을 상대로 입국 제한 조치를 내리자 이에 대해 불합리한 규제라는 목소리와 필요한 조치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맛시디소 모에티 세계보건기구(WHO) 아프리카 지역사무국장은 아프리카발 입국 차단은 부당하다는 성명을 냈다. 반면 입국 제한이 변이 바이러스 대비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여행 제한이 전파력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 유입을 완전히 막아줄 수 없다”면서도 “대비할 시간은 벌어줄 수 있다”고 밝혔다.
임송수 송경모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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