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검찰, '아들 퇴직금 50억' 곽상도 구속영장 청구
이보람 2021. 11. 29. 17:05
아들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29일 청구됐다.
29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서보민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오는 12월 1일 오전 10시 30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 혐의를 받는 곽 전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 실질심사)을 진행한다.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 검사)은 지난 27일 곽 전 의원을 비공개 소환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의 아들 병채씨가 화천대유로부터 받은 퇴직금 50억원에 대한 대가성 여부를 의심하고 있다.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가 곽 전 의원에게 인허가 등 청탁을 대가로 병채씨를 통해 뇌물을 건넸다는 판단이다.
곽 전 의원의 아들은 2015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화천대유에서 6년 동안 일한 뒤 퇴직금·성과급 및 위로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
앞서 검찰은 지난 22일 김만배씨와 천화동인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를 1827억원 상당 배임 혐의로 각 구속 기소하면서 곽 전 의원에 대해서는 수사를 계속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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