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뉴스 논란' 램테크놀러지, 부사장 지분 매도 여파로 약세 이어가

이유정 2021. 11. 2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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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테크놀러지 로고. (램테크놀러지 제공)
가짜 보도자료 논란에 휩싸인 램테크놀러지가 이번에는 급등 기간 동안 부사장급 경영진이 지분을 대량 매도한 사실이 드러나며 주가에 악영향을 받고 있다.

램테크놀러지는 29일 지난 주말 대비 0.62% 하락한 80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는 지난 22일 초고순도 불화수소 생산 관련 특허를 등록했다는 정체불명의 보도자료가 뿌려지고, 이를 일부 매체가 기사화하면서 주가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하지만 이들 매체가 기사화한 자료는 회사가 직접 배포한 자료가 아닌 ‘가짜 뉴스’로 밝혀졌다.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할 당시 회사는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았고, 다음 날 오전까지도 램테크놀러지의 주가는 상한가까지 올랐다.

보도자료가 허위라는 사 측 대응은 이 회사의 김홍달 부사장이 보유 주식을 전량 처분한 이후 이뤄졌다. 램테크놀로지 주가는 지난 23일 사 측이 “해당 보도자료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급락했다.

문제는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서 김 부사장이 22~23일 이틀간 보유 주식 전량인 7만1255주를 매도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22일에 주당 8890원에 3만주, 23일 주당 1만1550원에 4만1255주씩 팔았다. 양일 모두 상한가에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이는 총 약 7억원이 넘는 규모다.

이 소식이 알려지며 램테크놀러지 주가는 26일 전일 대비 16% 이상 급락했고 29일 장중 반등을 시도했으나 종가는 약세를 이어가며 마감됐다.

[이유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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