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안철수·심상정과 후보 단일화? 쉽지 않다"

정계성 2021. 11. 2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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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에 출마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의 공조에 대해 "셋이 모이더라도 (후보) 단일화 논의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29일 경기도의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 전 부총리는 "기득권 정치의 한 축이었던 사람들이고 대선에 3~4번 출마해 한쪽은 여당, 다른 한쪽은 야당과 단일화를 추진하셨던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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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제안했지만, 단일화엔 거리 두기
"안철수·심상정도 기득권 정치 한 축"
"경기도지사 출마? 저는 대선 후보"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열린 청년과의 소통 공감 프로그램 ‘유쾌한 반란, 영리해 에피소드7’에 참석해 강연자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차기 대선에 출마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의 공조에 대해 “셋이 모이더라도 (후보) 단일화 논의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29일 경기도의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 전 부총리는 “기득권 정치의 한 축이었던 사람들이고 대선에 3~4번 출마해 한쪽은 여당, 다른 한쪽은 야당과 단일화를 추진하셨던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제가 생각하는 3지대의 길은 소위 진보 소위 보수를 제외한 여집합의 이야기가 아니다”며 “3지대에 나와 있는 분들도 사실 기득권의 한 축이다. 양당구조뿐만 아니라 정치 기득권도 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 뜻에 동의한다면 제3지대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세력과도 대화와 의견을 나눌 마음이 있다”며 “흙탕물이 걷히고 나면 어떤 상품이 나라의 미래를 위하는 것일지 구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거대 양당에서도 깊이 성찰하고 기득권을 내려놓고 환골탈태해서 제게 오겠다면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도 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서는 비판적 기조를 이어갔다. 김 전 부총리는 “두 분 모두 국가경영 면에서 의심이 되고 각종 비리와 의심되는 사건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사실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성인군자가 될 필요는 없지만 국민이 인정하는 인성과 품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선 이후 경기도지사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저는 대선 후보다. 집권해서 일할 수 있도록, 조금 더 큰물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경기도민께서 이해하고 지지해 달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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