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닮은 사람' 고현정-김재영 사랑의 장소 '아일랜드' 어떻게 구현했나?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긴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이 극 중 중요한 공간인 아일랜드를 완벽 재현한 영상미로 호평받고 있다.
제작진은 실제 아일랜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한 듯한 착각을 불러온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유럽 먼 나라의 낯설고 황량한 느낌을 담기 위한 노력했다. 아일랜드는 극 중 정희주(고현정 분)와 서우재(김재영 분)에게 한때 가장 행복하고 자유로운 공간이었다. 하지만 우재가 잃어버렸다 되찾은 희주에 대한 기억 때문에 분노와 집착에 휩싸이게 되는 처절한 장소이기도 하다.
켜켜이 쌓인 지층이 선명하게 보이는 회색빛 모허 절벽에서 우재가 절규하는 장면은 아일랜드에서 촬영한 듯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실제 촬영은 국내에서 이뤄졌고 VFX 기술과 아일랜드 현지 촬영분의 절묘한 조화로 모허 절벽으로 태어났다.
한국 특유의 들쑥날쑥한 산세는 완만한 언덕의 능선 너머로 멀리 보이는 수평선으로 재탄생시켜, 국내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습하고 안개와 비가 많은 아일랜드 특유의 날씨를 그려낸 최종 완성 장면은 가라앉은 톤과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했다.
임현욱 감독은 “아일랜드를 구현하기 위해 가장 신경을 썼던 것은 기술적인 부분이 아니다. 아일랜드의 이미지와 정서를 화면 속으로 가져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해외 촬영이 힘든 시기였던 만큼, 제작진 중 소수의 인원만이 아일랜드 현지 프로덕션팀과 함께 전역을 돌며 촬영했다. 또 국내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아일랜드와 비슷한 지형을 전국에서 찾아다녔다. 드라마에 들어간 최종 장면은 국내 촬영분에 아일랜드 현지 촬영분을 합성한 기술의 결과물이다.
아일랜드의 낯선 도시 슬라이고는 ‘너를 닮은 사람’만의 ‘아일랜드 룩’ 제작 과정을 거쳐 매력적으로 다시 태어났다. 완벽한 VFX 기술력은 국내 촬영과 아일랜드 촬영분 사이에 전혀 이질감이 없는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했다.
아일랜드 현지 촬영과 국내 촬영을 병행한 제작진의 피땀 어린 준비 끝에 완성된 아일랜드 신들은 13회에서 우재의 회상과 함께 집중 공개됐다. 한때의 사랑이 가장 뜨겁게 불탔던 공간답게, 아름다우면서도 쓸쓸함이 묻어나는 영상미는 시청자들을 매혹시켰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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