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첫 소총의 개발자.. 이들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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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소총을 처음 만들기 위해 1971년 미국으로 건너갔던 공학도들이 50년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1960년대 말 박정희 대통령이 '우리 손으로 우리 무기를 만들자'는 자주국방 기치 아래 소총개발에 힘을 쏟기 시작했다.
이들은 미국으로 건너가 총기 제작사인 콜트(Colt)에서 기술연수를 받았고, 귀국 후 1973년 조병창(SNT모티브 전신)에서 M16 소총 생산을 비롯해 국산 K시리즈 화기를 개발하는 데 많은 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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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국산 소총을 처음 만들기 위해 1971년 미국으로 건너갔던 공학도들이 50년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자주국방의 토대를 닦은 이들의 소품을 모아 ‘명예의 전당’도 세워질 예정이다.
29일 SNT모티브는 도미(渡美)기사 초청행사를 열고 이들의 소장하고 있던 당시 사진과 노트, 메모, 서적 등 물품들을 기증받아 ‘명예의 전당’을 만들어 영구 보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1960년대 말 박정희 대통령이 ‘우리 손으로 우리 무기를 만들자’는 자주국방 기치 아래 소총개발에 힘을 쏟기 시작했다. 하지만 소총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없자 정부는 1971년 ‘M16 소총 제조공장 도미 훈련 기사 모집’을 공고했다.
자격요건은 까다로웠다. 공대 기계과 졸업, 군필자, 기계 관련 분야 경력 5년, 미국인 기술자와 30분 이상 영어로 대화 가능해야 했다. 이런 자격요건에도 전국에서 1800여 명의 공학도가 모였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27명이 ‘도미 기사’로 선정됐다. 이들은 미국으로 건너가 총기 제작사인 콜트(Colt)에서 기술연수를 받았고, 귀국 후 1973년 조병창(SNT모티브 전신)에서 M16 소총 생산을 비롯해 국산 K시리즈 화기를 개발하는 데 많은 공을 세웠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도미 기사 10명과 가족 6명은 SNT모티브 방산 공장을 방문해 핸드프린팅 등을 하고, 공장을 돌며 소총 생산 초기 당시 공장 설립 과정과 장비 도입 과정 등 이야기들을 전했다.
도미 기사 대표 강흥림 씨(83)는 "우리가 갈고 닦은 총기 제조기술이 우리나라 정밀기계공업 기초가 되는 역할을 했기에 도미 기사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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