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솜이나"..샘 오취리에 도 넘은 '인종차별'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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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의 유튜브 영상에 흑인을 노골적으로 비하하거나 비판하는 댓글이 수천개 달렸다.
일부는 흑인, 가나에 대해 비하하는 댓글을 달며 노골적인 인종차별도 서슴지 않았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샘 오취리가 인종차별했다고 똑같이 더러운 댓글 다는 거 보니 할 말이 없다" "오취리도 한국 좋아했고 실수 알거다. 인종차별은 그만하자" 등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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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쿠키 만들어라" "안 씻은 사람같다" "목화솜이나 따라"
29일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의 유튜브 영상에 흑인을 노골적으로 비하하거나 비판하는 댓글이 수천개 달렸다.
샘 오취리는 자신의 유튜브채널 '5723 오취리삶'에 '[가나형쿡방] 샘오취리 가나 전통음식 레시피'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서 샘 오취리는 가나에서 온 친구와 함께 '레드레드'라는 가나 전통 음식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쿡방은 매끄럽게 진행됐다. 여느 쿡방과 다르지 않게 샘 오취리와 친구는 메뉴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했다. 요리를 마친 샘 오취리는 독자들을 향해 "댓글에 이런 건 어떨까 추천받겠다"며 참여를 독려했다.
샘 오취리의 기대와 달리 게시글 댓글에는 비난이 이어졌다. 한국·동양인 비하 논란에 휩싸여 1년 넘게 활동을 중단했던 그에게 누리꾼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했다.
대다수 누리꾼은 영상 댓글에 "한국은 싫은데 돈은 한국에서 벌어야겠느냐" "한국을 그렇게 비하해놓고 아직도 한국어로 한국에서 빌어붙으려고 하나" "가나에 하루라도 빨리 돌아가라" "한국인들은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흑인, 가나에 대해 비하하는 댓글을 달며 노골적인 인종차별도 서슴지 않았다. 니거(흑인을 비하하는 속어)는 물론 과거 미국에 강제로 온 흑인 노예들이 목화밭 등지에서 일했던 것을 빗댄 인종차별도 발언도 있었다.
일부 누리꾼은 "역으로 인종차별 당해봐라" "인종차별 진짜 싫어하는데 누구 때문에 흑인은 싫더라" "진짜 인종차별을 알려주겠다" "인종차별이 부메랑처럼 돌아올 거라는 생각은 안했나" 등 인종차별적 댓글을 정당화하기도 했다.
이런 댓글이 이어지자 또 다른 인종차별은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 네티즌은 "댓글 진짜 더럽다. 오취리가 잘못이 있다고 해도 그게 당신들이 인종차별하거나 비난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게 아니다"라며 "마음에 안 드는게 있으면 인종차별과 비난이 아니라 비판을 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샘 오취리가 인종차별했다고 똑같이 더러운 댓글 다는 거 보니 할 말이 없다" "오취리도 한국 좋아했고 실수 알거다. 인종차별은 그만하자" 등 의견을 냈다.
샘 오취리는 지난해 8월 의정부고 학생들의 '관짝소년단' 패러디 졸업 사진을 두고 흑인 비하라며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비판글에서 한국에 대해 'ignorance'(무지하다)라는 단어를 썼다가 역풍을 맞았다. 여기에 사안과 관련 없는 'teakpop'(K팝 가십)이라는 단어를 해시태그로 달아 논란을 키웠다.
이에 더해 과거 샘 오취리가 JTBC '비정상회담'에서 눈을 양쪽으로 찢는 행동을 취했던 것까지 재조명되며 동양인 비하 논란이 일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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