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국 위험도 '매우 높음'.. 1주 만에 '높음'에서 상향

노상우 2021. 11. 2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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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전국 위험도를 1주 만에 '높음'에서 '매우 높음'으로 상향 조정했다.

11월 4주간 지표 추이 분석을 종합한 단계 평가 결과는 전국 '매우 높음', 수도권 '매우 높음', 비수도권 '중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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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매우 높음', 비수도권 '중간'으로 평가.. 중환자실 병상가동률 한계 수준
사진=박효상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전국 위험도를 1주 만에 ‘높음’에서 ‘매우 높음’으로 상향 조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월4주간의 단계 평가를 실시했다.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빠르게 증가해 11월 4주 전국 병상가동률은 70.6%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83.4%로 위험도 ‘매우 높음’ 상황으로 평가됐다. 또 장기간 환자증가로 수도권은 11월 4주 의료대응역량대비 89.5%에 도달했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가 10월말과 비교해 2배 수준으로 증가하는 등 모든 지표에서 악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확진자 증가의 선행지표인 검사양성률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확진자 증가 양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위험 단계가 ‘매우 높음’인 상황에 맞게 △사적모임 인원 제한 △병상확충 방안 마련 △추가접종 가속화 등 엄중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11월 4주간 지표 추이 분석을 종합한 단계 평가 결과는 전국 ‘매우 높음’, 수도권 ‘매우 높음’, 비수도권 ‘중간’이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병상가동률 급증, 소규모 감염접촉 증가, 60대 고령층 위중증, 18세 이하 학령층 확진자 증가 지속 등 위험요인이 있다고 밝혔다. 식당·카페, 종교시설, 영화관, 시장 등 다양한 경로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전국민이 일상생활에서 광범위하게 감염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기자단 설명회에서 “중환자 병상가동률이 매우 높아져서 전국적으로 ‘매우 높음’으로 평가하게 된 것 같다“며 “금일 오후 방역지표 변화에 따른 대책과 관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 주재 특별방역점검회의를 거쳐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이 예정돼 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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