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공포' 외국인 입국 막는 日..우리는 "검토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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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유입을 막기 위해 30일부터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전면 중지하기로 했다.
올해 1월부터 외국인 신규 입국을 사실상 금지했던 일본 정부는 자국 내 코로나19 감염이 크게 줄어들자 이달 8일부터 유학생, 비즈니스 방문객 등을 대상으로 입국 규제를 완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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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완화 4주 만에 번복
방대본은 "전체 외국인 입국 금지는
일본 정부가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유입을 막기 위해 30일부터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전면 중지하기로 했다.
올해 1월부터 외국인 신규 입국을 사실상 금지했던 일본 정부는 자국 내 코로나19 감염이 크게 줄어들자 이달 8일부터 유학생, 비즈니스 방문객 등을 대상으로 입국 규제를 완화한 바 있다. 불과 4주 만에 이를 다시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9일 “오미크론에 대해 강한 위기감을 가지고 있다. 오미크론 유입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입국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외국인 입국을 30일 오전 0시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금지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조치에 대해 “오미크론에 대한 정보가 어느 정도 밝혀질 때까지의 임시 조치”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 목적 등의 외국인 신규 입국도 금지된다.
일본 정부의 발빠른 대응은 지난해 말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는 와중에도 외국인 입국 금지를 조기에 실시하지 않아 국민 불만이 컸던 점을 의식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일본은 현재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 정도에 그치고 있지만 방역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해 외국으로부터의 바이러스 유입을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강한 상태다.
반면 우리 방역당국은 전체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할 계획이 아직까진 없다고 설명했다. 김주심 중앙방역대책본부 해외출입국관리팀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전체 외국인 입국 금지는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오미크론 확산세가 강한 남아공,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아프리카 8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의 입국은 막고 있다. 추가 감염사례 등을 살펴본 뒤 입국 금지 대상국을 추가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오미크론은 현재 남미와 남극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감염자가 나왔다. 프랑스와 브라질에서도 감염 의심 사례가 나오면서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등은 다시 국경을 봉쇄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2주간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강력 조치를 발표했다.
오미크론은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됐다. 주요 확산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6일 오미크론을 변이 바이러스 분류 단계 중 최고 등급인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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