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조 투자자 모집 완료' 영종도 라스베이거스 사업 본격화

임정수 2021. 11. 2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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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카지노와 호텔, 컨벤션센터, 아레나(복합문화공연장) 등이 결합한 초대형 개발 사업인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건설을 위한 1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금 모집이 마무리됐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 북서쪽 국제업무지구(IBC)-III 대지 면적 46만1661㎡(약 13만9652평)에 호텔과 카지노, 컨벤션, 아레나 등으로 구성된 지하 1층에서 지상 12층 규모의 초대형 리조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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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400억 선·중순위 PF 모집 완료
한화건설 1000억 CB 투자
코로나19 재확산에 사업리스크 여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조감도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외국인 카지노와 호텔, 컨벤션센터, 아레나(복합문화공연장) 등이 결합한 초대형 개발 사업인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건설을 위한 1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금 모집이 마무리됐다. 코로나19로 지지부진했던 사업이 자금 조달이 완료되면서 리조트 공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인스파이어)는 대주단으로부터 1조4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주단 모집을 완료했다. 대출 만기는 4년으로, 상환 및 담보 우선순위에 따라 선순위 7400억원과 중순위 3000억원으로 나눠 투자자를 모집했다. 금융 주간사로는 하나금융투자, NH투자증권, KB증권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조트 사업의 시공사로 참여하는 한화건설은 1000억원 규모의 후순위 전환사채(CB) 1000억원어치를 인수하기로 했다. 시행사인 인스파이어는 출자 지분(에쿼티)으로 6600억원을 직접 투입한다. 이렇게 모인 자금은 총 1조8000억원에 달한다.

인스파이어의 대주주는 미국계 모히건 그룹으로, 계열사인 모히건게이밍어드바이저(Mohegan Gaming Advisors, LLC)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기존 대주주인 엠지이코리아(유)(MGE Korea)가 지난해 2월 지분을 넘기면서 대주주가 모히건으로 바뀌었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 북서쪽 국제업무지구(IBC)-III 대지 면적 46만1661㎡(약 13만9652평)에 호텔과 카지노, 컨벤션, 아레나 등으로 구성된 지하 1층에서 지상 12층 규모의 초대형 리조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영종도 개발 초기부터 계획된 이 사업은 주주 간 분쟁과 사업성 우려 등으로 장기간 사업 추진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지지부진하던 사업은 올해 3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받아 1A 단계 개장 일정을 연기해 확정해 놓은 상태다. 1A 단계 사업은 5성급 호텔(1256실)과 1만5000석 규모의 아레나,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이 포함돼 있다.

일정을 연기한 이후에도 코로나19로 사업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리조트 공사가 지지부진했으나, 이번 자금 조달이 완료되면서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건설은 2023년 3월 준공을 목표로 리조트 공사를 진행 중이다. PF 대주단에 21개월 내 준공을 완료하겠다는 책임준공 약정도 제공했다. 기한 내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지 못하면 PF 채무를 책임져야 한다.

IB업계 관계자는 "자금 조달은 이뤄졌지만, 코로나19가 오미크론 변이 등으로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아 개장 이후 사업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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