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광역 인프라·교통'이 핵심..충청권 메가시티 윤곽 나왔다

전희진 2021. 11. 2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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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메가시티'를 설립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초광역 인프라와 교통네트워크 구축이 꼽혔다.

대전·세종·충북·충남도는 29일 대전세종연구원에서 '충청권 메가시티 전략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광역인프라 분야에는 글로벌 메가시티 형성을 위한 초광역 인프라 구축, 충청권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초광역 교통 네트워크 구축, 초광역 생활권 서비스 기반 구축 등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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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도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왼쪽부터) 충북도지사. 세종시 제공


‘충청권 메가시티’를 설립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초광역 인프라와 교통네트워크 구축이 꼽혔다.

대전·세종·충북·충남도는 29일 대전세종연구원에서 ‘충청권 메가시티 전략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이춘희 세종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연구용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충청권 메가시티의 비전으로는 ‘4차산업 혁명시대, 미래 혁신성장 거점’이 제시됐다. 3대 목표는 ‘초광역 혁신 클러스터 구축’ ‘초광역 스마트 인프라 조성’ ‘문화관광 향유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로 잡았다.

대전세종연구원 염인섭 박사는 이날 산업경제·광역인프라·사회문화 등 3개 분야에 대한 9대 전략과 30개 세부사업을 보고했다.

산업경제 분야에는 충청권 연결의 경제실현을 위한 초광역 혁신 클러스터, 4차 산업혁명 시대 소재부품산업 육성과 R&D플랫폼 구축, 혁신자원 연계 경제기반 확충과 글로벌 인적자원 육성에 대한 전략 등을 꼽았다.

광역인프라 분야에는 글로벌 메가시티 형성을 위한 초광역 인프라 구축, 충청권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초광역 교통 네트워크 구축, 초광역 생활권 서비스 기반 구축 등이 제시됐다. 초광역 간선도로망과 광역철도망을 구축하려면 최소 110조원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됐다.

사회문화 분야에서는 충청권 문화관광 동질성을 위한 브랜드 개발 및 행정력·실행력 강화, 충청권 문화관광 국제화 및 관광서비스 경쟁력 강화, 충청권 문화·체육 진흥을 통한 시민 삶의 질 향상 등을 전략으로 제안했다.

목표별 대표 사업으로는 드론·도심항공교통(UAM) 연구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구축,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충청권 메가 경제자유구역 조성, 대중교통 중심의 친환경·스마트 모빌리티 도입, 광역 재난안전 관리체계 구축 등이 포함됐다.

이를 실행하기 위한 1단계 방안으로 각 지자체는 ‘충청 협력거버넌스(광역행정 합동 추진단)’ 체계를 구축하고, 2단계로 ‘충청 광역청’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최종 3단계에서는 생활경제권과 행정구역을 통합한다는 방침이다.

허태정 시장은 “충청권 메가시티는 중앙과 수도권에 치우쳐있던 국토발전의 무게중심을 되찾아오는 과정”이라고 했다.

이춘희 시장은 “지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조 지사는 “충청권 메가시티는 경부축과 강호축, 동서축이 연계된 지리적 이점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이 될 것”라고 했다.

이시종 지사는 “정부가 지원 의지를 공식화한 만큼 메가시티 계획을 구체화하고 실행력 확보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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