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꾼도시여자들' 최시원 "입체적 연기해보고 싶던 때 만난 '강북구'에 매력"[일문일답]

이현아 2021. 11. 2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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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빙 제공

“입체적인 캐릭터를 해보고 싶던 때 만난 ‘강북구’의 재미있고 유쾌함에 매력 느꼈다.”

배우 최시원이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최시원은 지난 26일 막을 내린 ‘술꾼도시여자들’에서 예능 PD 강북구 역할을 맡아 특색 넘치는 캐릭터 표현력으로 마지막까지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최시원은 “내가 느낀 바를 효과적으로 잘 전달하기 위해 캐릭터의 남다른 세계관을 신경 써 준비했다”며 책임감과 애정을 드러냈다.

-‘술꾼도시여자들’에서 연기력이 호평을 받으며 종영했는데. “오랜만에 드라마로 찾아뵙게 되어서 설렘과 기쁜 마음을 갖고 시작한 작품이다. 과분한 관심, 사랑을 주셔서 그저 감사할 뿐이다.”

-기존에 보여줬던 캐릭터들과 달리 다소 파격적인 면모가 있는 캐릭터를 선택한 까닭과 특히 표현하고자 했던 점은. “독특하고 입체적인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좋은 기회가 생겼다. 대본을 보니 강북구가 재미있고 유쾌하면서도 진중한 모습을 가진 인물이라 큰 매력을 느꼈다. 내가 느낀 바를 시청자들에게도 효과적으로 잘 전달하기 위해 캐릭터의 남다른 세계관을 수염과 편안한 옷차림 등으로 신경을 써 준비했다.”

사진=티빙 제공

-장난기 가득했던 강북구가 9회 장례식 장면에서 진중하면서도 배려심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어느 것 하나에 중점을 두었다기보다 소희(이선빈 분)의 부친상 소식을 접할 때부터 장례식장까지 모든 장면의 감정선 연결이 중요했기 때문에 우선은 대본에 충실히 하려고 했다. 캐릭터를 헤치지 않으면서도 변화를 줄 수 있게 밸런스를 잘 조절해서 연기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나 장면이 있다면. “소희가 꿈속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만나는데, 사실은 슬픔에 북구를 아버지로 착각해 우는 장면이다. 이때 북구가 아버지인 척 따뜻하게 소희를 안아주는데 그 어느 때보다 몰입해 연기했다.”

-실제 현장 분위기와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이런 촬영장이 있나 싶을 정도로 배우, 스태프들과 호흡이 정말 잘 맞았다. 서로를 향한 배려와 존중이 빛났던 현장이었다. 다들 작품을 위한 열정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더욱 큰 시너지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사진=티빙 제공

-OST ‘노바디 벗 유’(Nobody but you)의 가창, 작곡 참여 및 작사 아이디어 제공을 하게 된 이유는. “누구나 하나쯤 따뜻한 추억이 있기 마련인데 언젠가는 그 감정을 곡에 녹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좋은 기회로 처음부터 곡 작업에 참여해 내 생각을 담아낼 수 있어 의미가 더욱 뜻깊었다. 곡이 삽입된 장면이 애절해 이런 부분이 더 잘 표현이 된 것 같다.”

-‘술꾼도시여자들’이 티빙의 유료 가입자를 유치하는 데 기여했다. 실제로 인기를 실감하나. “수치로 인기를 체감하기보다 주변에서 SNS나 여러 곳에서 많이 회자되는 걸 보내줘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구나’하고 느낀다. 모두가 노력한 것을 알아준 것 같아 행복하다.”

-배우 최시원에게 이번 작품과 캐릭터는 어떻게 기억될까. “마음 잘 맞는 배우들, 스태프들을 만나 촬영마다 열정적으로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연기를 연구했던 즐거운 작업이었다. 강북구는 배우로서 이해의 폭을 한 층 더 넓혀준 캐릭터라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웃음).”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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