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화이트-루이 비통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 타계.. BTS도 RIP 애도
흑인 최초 루이 비통의 수석 디자이너로 활약한 버질 아블로가 29일(한국시간) 희귀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41세.
AP와 로이터 등 외신들은 이날 “루이 비통과 아블로의 가족이 각각 사망 소식을 전했다”며 “아블로는 거리 패션과 고급 디자이너 의류를 융합한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유행 창조자 중 하나였다”고 보도했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아르노 루이 비통 CEO는 “우리 모두 이 슬픈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아블로는 천재 디자이너이자 선구자였을 뿐 아니라 아름다운 영혼과 엄청난 지혜의 소유자였다”고 슬퍼했다.
루이 비통의 앰버서더로 활약 중인 방탄소년단도 SNS 계정을 통해 아블로의 사망을 추모했다.
아블로의 유족은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2년 전 희귀 심장암인 심장혈관육종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유족은 “진단 후 힘든 치료를 받고 패션과 예술, 문화에 걸친 여러 기관을 관장하면서 암과의 싸움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아블로는 아프리카 가나 출신 이민 1세대로 2018년 흑인으로는 처음으로 루이 비통 남성복 수석 디자이너가 됐다. 같은 해에 타임(Time)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뽑히기도 했다.
아블로는 패션을 배운 적이 없으면서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에 오른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재봉사였던 어머니에게 바느질을 배웠고, 대학에서는 공학을 전공한 뒤 건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9년 칸예 웨스트와 함께 LVMH 그룹의 또 다른 패션브랜드 펜디에서 함께 인턴을 하기도 했다. 2011년에 예의 앨범 ‘와치 더 스론’(Watch the Throne)의 예술감독을 맡아 그래미상 후보에도 올랐다.
아블로는 패션과 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운동복, 가구, 외식업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했다. 2013년 창업한 패션브랜브 오프-화이트(Off-White)와 나이키의 협업으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이케아 가구, 에비앙 물병, 맥도날드 빅맥 포장 박스 등도 디자인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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