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에콰도르 만타이어 '과야킬공항' 운영권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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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가 에콰도르의 '만타'공항에 이어 최대 도시인 '과야킬' 신공항 운영권 사업을 노린다.
한국공항공사는 다만 신공항 사업 규모가 큰 만큼 초기 건설 사업보다 공항 운영권의 지분 투자 방식 등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규 한국공항공사 항공사업본부 신성장사업실장은 "과야킬 공항은 에콰도르의 중남미 거점 지역으로써 주요한 위치에 있다"며 "타당성 조사를 토대로 운영권 사업 입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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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9500억원 신공항 건설 내년 입찰 공고
"운영권 사업 입찰 위한 수익성 검토 중"
한국공항공사가 에콰도르의 ‘만타’공항에 이어 최대 도시인 ‘과야킬’ 신공항 운영권 사업을 노린다. 이웃나라인 페루 친체로 공항 건설 사업과 함께 중남미 허브공항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엔지니어링 컨설팅 업체 '유신'은 이달 중순 에콰도르 현지 과야킬에서 신공항 건설 및 운영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했다. 내년 본격적인 사업 입찰을 위한 설계, 감리, 운영 등에 따른 수익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다.
한국공항공사는 유신의 타당성 조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과야킬 신공항 사업의 입찰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수익성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경우 한국공항공사는 만타, 친체로 공항에 이어 중남미 지역의 주요 거점공항 운영권 사업을 이어가게 된다.
과야킬 공항은 에콰도르 수도인 키토에서 직선거리로 약 270km 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도시와 밀접해 시민들의 소음 문제 등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에콰도르 정부는 도시 발전과 함께 향후 과야킬 공항의 예상 수용객 충당이 어렵다고 판단해 신공항 건설을 계획 중이다.
에콰도르 정부는 과야킬시 산하 항공청을 통해 오는 2022년 10월 ‘과야킬 신공항건설 및 운영권 매각 사업’ 프로젝트 입찰을 공고할 예정이며, 민간투자(BOT) 방식으로 2024년부터 2027년까지 공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 규모는 약 8억달러(약9500억원)로 연간 1000만 명 이상이 이용할 수 있는 공항을 구상하고 있다. 에콰도르 정부는 현재 건설 및 운영권 수주 업체와 역할 분담 비중 등 세부 추진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다만 신공항 사업 규모가 큰 만큼 초기 건설 사업보다 공항 운영권의 지분 투자 방식 등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공사는 에콰도르의 최대 항구도시인 만타공항의 운영권 사업 계약을 위한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다. 총 사업 규모는 5400억원으로 계약이 성사될 경우 만타공항의 30년 장기 운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이웃 국가인 페루 친체로에서도 도화, 건원, 한미글로벌 등 국내 기업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축해 PMO(사업총괄관리)를 따내며 우리 기술로 한국형 공항을 건설 중이다.
윤상규 한국공항공사 항공사업본부 신성장사업실장은 "과야킬 공항은 에콰도르의 중남미 거점 지역으로써 주요한 위치에 있다"며 "타당성 조사를 토대로 운영권 사업 입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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