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에 공중 무력시위.."동맹국 멀어지게 할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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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 의원 대표단의 대만 방문에 항의하는 의미로 또다시 전략폭격기 등을 동원한 무력시위를 벌였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만 국방부는 이날 J-16 전투기 8대를 포함한 중국군 군용기 27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통신인 중앙통신은 대만 국방부를 인용해 중국군이 Y-20 공중급유기를 2019년 이후 처음 출격시킨 사실에 주목하며 전투기를 더 멀리 보내기 위한 노력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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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중국이 미국 의원 대표단의 대만 방문에 항의하는 의미로 또다시 전략폭격기 등을 동원한 무력시위를 벌였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만 국방부는 이날 J-16 전투기 8대를 포함한 중국군 군용기 27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전투기와 폭격기는 필리핀 바탄 제도와 대만 사이의 바시해협을 통과해 대만 남동부를 비행했고, 대만 측은 초계기 파견, 방공 미사일 추적 등으로 대응했다고 대만 국방부는 밝혔다.
이날 동원된 전투기에는 핵무기가 탑재 가능한 대형 전략폭격기 H-6도 포함돼 있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중국 관영 통신인 중앙통신은 대만 국방부를 인용해 중국군이 Y-20 공중급유기를 2019년 이후 처음 출격시킨 사실에 주목하며 전투기를 더 멀리 보내기 위한 노력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조지프 우 대만 외교부장은 트위터에 "대만을 항복하게 하고 민주주의 파트너(동맹국)들을 멀어지게 하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적었다.
중국의 이번 도발은 최근 미국 연방 하원의원 대표단이 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의 회담을 가진 이후 나온 것이다.
리투아니아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 발트해 연안 3국 의원 대표단 10여명도 내달 초 열리는 민주주의 포럼 참석차 대만을 찾아 차이잉원 총통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군의 이번 전투기 배치는 국경절인 지난달 초 대만을 향해 52대의 전투기 투입하는 공중 무력시위를 벌인 이후 최대 규모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당시 중국군은 국경절 당일인 1일 항공기 38대를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보낸 데 이어 2일엔 39대를, 2일엔 39대, 3일인 16대를 진입시켰다.
중국군 동부전구 장춘후이 대변인은 이에 대해 “대만은 중국의 분할할 수 없는 영토로 중국군의 순찰은 정당하고 합법적”이라며 “대만해협의 안전과 국가 주권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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