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을 생각 1도 없다" 대구 고2가 올린 '백신패스' 반대 국민청원

황기현 2021. 11. 2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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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청소년에게도 백신패스(접종 증명·음성 확인제) 적용을 검토 중인 가운데 대구의 한 고교 2학년생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자신을 대구 수성구에 거주하는 2004년생 고2 학생이라고 밝힌 A군은 지난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백신패스(일명 방역패스) 다시 한번 결사반대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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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정부가 청소년에게도 백신패스(접종 증명·음성 확인제) 적용을 검토 중인 가운데 대구의 한 고교 2학년생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자신을 대구 수성구에 거주하는 2004년생 고2 학생이라고 밝힌 A군은 지난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백신패스(일명 방역패스) 다시 한번 결사반대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A군은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며 백신패스가 도입된 것에 대해 달갑지 않은 시선이었다"라며 "개인적으로도 부작용에 대한 불안 때문에 1차 접종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인데 왜 이렇게 백신패스 확대에만 혈안이 돼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돌파 감염이 심각하게 퍼진 사례가 있기 때문에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절대 안심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라면서 "백신패스를 반대하는 이유는 인간으로서 기본권인 인권을 침해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A군은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꾸준히 나올 때마다 가슴이 철렁거릴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백신) 맞고 죽을까 봐 두려워 접종을 거부하게 되는데 목숨은 하나밖에 없다"라며 "백신 맞고 죽는다고 해서 국가에서 보상도 안 해주고 인과성 인정조차 안 해주는 사례가 태반인 판국에 당연히 접종을 거부할 권리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이어 "더 가관인 게 정부는 미접종자들에게 불이익만 주려고 하고 있다"라며 "부작용이 득실거리는 백신 안 맞았다고 다중이용시설 못 간다고 못 박아 놓고 이제는 만 18세 이하 청소년들에게까지 백신패스 적용하려고 나선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기본적인 식생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식당, 카페까지 백신패스 확대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참 한심하다. 백신패스는 미접종자들의 일상생활권을 침해하는 대표적인 위헌 정책이나 다름없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은 29일 오전 9시 30분 현재 5,125명의 동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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