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2구역 등 5곳서 공공주택 들어선다..분양가 4.7억부터

안세진 2021. 11. 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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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지 모두 분양가상한제 적용
도심공공주택사업, 이로써 총 1만4072가구 확보
서울 신길2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신길2구역, 인천 제물포역 인근 등 5곳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추가됐다. 총 8478가구가 새로 들어설 전망이다. 이들 5개 구역의 전용 84㎡ 기준 일반분양가는 4억7000만~8억9000만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도심복합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주도해 역세권과 저층 주거지, 준공업지역 등 도심 내 노후 지역을 개발해 신축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민간 재개발 정비사업과 비교해 사업 기간이 짧다. 민간 주도 정비사업은 통상 13년이 걸리지만, 도심복합사업은 2년5개월이면 가능하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신길2구역 등 5곳 공공주택 사업장 선정

국토교통부는 28일 서울 신길2구역과 쌍문역 서측(도봉구), 덕성여대 인근(도봉구), 인천 제물포역·부천 원미사거리 인근 등 5곳을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2차 예정지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연내 본 지구 지정이 이뤄질 경우 2023년 상반기에는 사전청약이 가능할 전망이다. 일반 청약은 2024년, 입주는 이르면 2026년에 이뤄지는 일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말 서울 증산4구역(은평구), 연신내역(은평구), 쌍문역 동측(도봉구), 방학역(도봉구) 등 4개 구역을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첫 예정지구로 지정했다. 이번 2차 후보지 발표에 따라 현재까지 총 1만4072가구의 주택 공급이 가시화된 셈이다.

신길2구역은 뉴타운 해제로 장기간 개발이 지연된 저층 주거밀집지역이다. 이 사업을 통해 용적률이 285%까지 완화돼 총 1326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쌍문역 서측지구는 1088가구, 제물포역 인근은 3410가구, 원미사거리 북측은 1678가구, 덕성여대 인근은 976가구 규모로 총 8478가구다.

국토부는 이번에 예정지구로 지정하는 5개 구역에 대해 주민의견청취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본 지구 지정 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다. 또 부동산 실거래조사 결과로 나타난 위법의심거래 20건을 국세청, 금융위, 관할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통보해 부동산 투기를 차단할 방침이다. 올해 말 지구지정을 거쳐 내년 초 단지설계를 위해 설계공모를 실시하고, 내년 말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해 시공사 선정 및 복합계획사업 승인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신길2구역, 쌍문역 서측 등 5곳을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2차 예정지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 사진=국토부

◇분양가 얼마될까?

이번에 예정지구로 지정된 신길2구역, 쌍문역 서측, 인천 제물포역, 부천 원미, 덕성여대 인근 5개 구역의 주민 분담금은 민간 정비사업에 비해 30% 이상 낮은 수준이다.  주민에게 현물보상으로 공급하는 주택가격은 전용 59㎡의 경우 3억1000만∼5억8000만원, 전용 84㎡는 4억2000만∼7억6000만원으로 추정됐다. 이 경우 주민들의 가구당 평균 부담금은 3000만~2억4000만원 수준으로 분석됐다.

일반에 공급하는 분양주택은 모두 공공주택으로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다. 국토부가 이들 5곳 후보지의 일반 분양가격을 추정한 결과, 인근 시세의 60% 수준인 3.3㎡당 평균 1330만~2662만원선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후보지 5곳의 전용 59㎡ 추정 분양가는 ▲신길2 6억8000만원 ▲쌍문역서측 5억6000만원 ▲제물포역 3억5000만원 ▲부천원미 4억8000만원 ▲덕성여대인근 4억7000만원 등이다. 전용 84㎡의 경우 ▲신길2 8억9000만원▲쌍문역서측 7억2000만원 ▲제물포역 4억7000만원 ▲부천원미 6억5000만원 ▲덕성여대인근 6억6000만원 정도다.

한편 정부는 지난 2월 '2·4 대책' 발표 이후 도심 내 주택공급 후보지로 총 141곳(15만6000가구)을 발표하고 공공주택법 개정(9월 21일), 지방자치단체와의 사전협의, 주민설명회 등 지구 지정을 위한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지난달 29일 증산4·연신내역·쌍문역 동측·방학역 등 4곳의 후보지를 1차 예정지구(5594가구)로 지정한 데 이어 이번에 2차 지정을 통해 1만4072가구의 주택공급이 가시화된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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