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마케팅 금지"..은행권 마이데이터 경품 '자동차'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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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마이데이터 서비스 마케팅 과정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한 자동차 경품을 취소하는 분위기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고객 확보를 위한 경품 마케팅이 선을 넘지 않는지 감독을 강화하고 있는 분위기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지난 19일 은행 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마케팅 과정에서 과도한 경품 제공이나 실적 할당 같은 불건전 관행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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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은행권이 마이데이터 서비스 마케팅 과정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한 자동차 경품을 취소하는 분위기다. 마이데이터 고객 확보를 위해 과도한 마케팅을 하지 말라는 금융당국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마이데이터서비스 사전예약 이벤트 참여 고객들에게 내용변경 알림을 통해 부득이하게 이벤트 추첨경품이 변경됐다고 알렸다. 당초 1명을 추첨해 제네시스 GV70 2.5 가솔린터보 자동차를 지급할 계획이었지만 40명으로 추첨인원을 늘리는 대신 경품을 애플 아이패드 프로 11형(128GB)을 지급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국민은행측은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서비스 가이드라인 개정에 따라 부득이하게 추첨경품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은행도 마이데이터 사전예약 이벤트 응모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제네시스 GV70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지만 최근 경품을 다이슨 공기청정기와 국민관광문화상품권 등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고객 확보를 위한 경품 마케팅이 선을 넘지 않는지 감독을 강화하고 있는 분위기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지난 19일 은행 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마케팅 과정에서 과도한 경품 제공이나 실적 할당 같은 불건전 관행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지난 19일 개정된 마이데이터 서비스 가이드라인에서도 ‘과도한 마케팅 금지’가 명시돼 있다. 통상적인 수준인 최대 3만원 내 경품 지급을 권장하는 기존 내용에 추첨 방식이라도 특정인에게 제공되는 금액이 3만원을 과도하게 초과해선 안 된다는 내용이 추가돼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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