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살다 분양받는 '누구나집'..화성능동 7억, 인천검단 6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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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10년간 살다가 미리 정해진 분양가로 입주할 수 있는 '누구나집' 시범사업에 중견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밖에 인천 검단지구에서는 사업자별로 분양 초과이익에 대한 임차인 차등 지급, 주택안정화자금 지원, 임대료 선납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누구나집은 주변 시세의 85~95% 정도의 임대료로 10년간 거주한 뒤 현재 확정된 분양가로 소유권을 넘겨받는 '분양가 확정 분양전환형'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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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협상대상자 선정..2023년 착공
집값하락 없는한 임차인 시세차익 보장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10년간 살다가 미리 정해진 분양가로 입주할 수 있는 ‘누구나집’ 시범사업에 중견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당초 공급자의 리스크가 커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있었지만 공모 과정에서 중견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특히 정부는 10년 후 임차인이 부담해야 하는 확정분양가도 발표했다. 모두 현재 인근 아파트 단지의 시세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책정된 만큼 추후 ‘집값 폭락’이 오지 않는 한 임차인의 시세차익이 보장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9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9월 공모한 ‘누구나집’ 시범사업지 6곳 5913가구의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시범대상 사업지는 화성 능동, 의왕 초평, 인천 검단 등 3개 지구 6개 블록이다. 화성 능동지구와 의왕 초평지구가 각각 1개블록씩이며 인천 검단지구에서는 4개 블록이 대상이다. 계룡건설, 제일건설, 우미건설, 극동건설, 금성백조주택 등이 컨소시엄 또는 개별 업체 자격으로 각 사업지의 사업자로 선정됐다.
84㎡ 확정분양가 6억~8억 수준
화성능동지구 A1블록에서는 74~84㎡(이하 전용면적) 890가구가 공급된다. 10년 후 분양전환가격은 84㎡가 7억400만원, 74㎡가 6억3800만원이다. 의왕 초평지구 A2블록은 59~84㎡ 900가구 규모다. 84㎡ 기준 확정분양가는 8억5000만원, 74㎡는 7억6000만원, 59㎡는 6억1000만원 수준이다.
인천검단지구는 각 블록별로 59㎡의 경우 4억2400만~4억7500만원, 84㎡는 5억9400만~6억1300만원선에 가격이 책정됐다. 3개 지구중 가장 저렴한 가격이다.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들은 다양한 임차인 부담완화 방안도 제시했다. 화성 능동지구 A1블록 사업자인 계룡건설 컨소시엄 측은 낮은 관리비와 함께 중도 퇴거 임차인에게는 임대료 인상분을 환급해 줄 방침이다. 의왕 초평지구 A2블록(제일건설 컨소시엄) 임차인은 실업·출산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경우 일정 기간 임대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이밖에 인천 검단지구에서는 사업자별로 분양 초과이익에 대한 임차인 차등 지급, 주택안정화자금 지원, 임대료 선납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집값 하락 없는한 임차인 시세차익 보장
누구나집은 주변 시세의 85~95% 정도의 임대료로 10년간 거주한 뒤 현재 확정된 분양가로 소유권을 넘겨받는 ‘분양가 확정 분양전환형’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다. 당정이 청년·신혼부부 등 무주택자의 내집 마련을 위해 도입했다. 이날 발표된 확정분양가는 모두 현재 주변 시세보다 낮은 금액이라는 것이 국토부 설명이다.
공사기간과 임차기간을 합쳐 약 13년 후 분양시 집값이 아무리 올라도 임차인은 확정분양가만큼만 부담하면 되고 나머지 초과이익은 모두 임차인에게 귀속된다. 만약 임대 기간 후 최초 분양가보다 가격이 떨어지면 임차인은 분양을 포기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사업성이 낮아 건설사의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 대형건설사들은 큰 이익을 낼 수 없다는 판단에 대부분 참여하지 않았고, 대부분 중견건설사 위주로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됐다.
정부는 사업계획승인, 실시설계, 공사비 검증, 리츠 설립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2023년 상반기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입주는 이르면 2025년으로 예상된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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