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나잇인소호' 탄생 비화..'베이비드라이버'·'올드보이' 만났다
'베이비 드라이버'의 연출과 '올드보이의' 촬영이 만난다.
12월 1일 개봉을 앞두고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스타일의 호러로 관심을 받고 있는 '라스트 나잇 인 소호(에드가 라이트 감독)'가 촬영 현장의 모습을 담은 비하인드 스틸과 함께 영화 탄생에 대한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공개된 비하인드 스틸에는 새로운 스타일의 호러의 탄생부터 놀라운 캐스팅 비화까지 다채로운 이야기가 담겨 있다.
2018년 '베이비 드라이버'의 전 세계적인 흥행 성공과 함께 속편에 대한 언론과 영화 팬들이 관심이 집중된 당시,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머리 속에는 2007년부터 사운드트랙에 들어간 영화 속 트랙리스트를 들으며 스토리를 구상해온 '라스트 나잇 인 소호'가 떠올랐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베이비 드라이버'의 속편에 앞서 다른 영화를 먼저 해야 한다는 걸 직감적으로 알았다. 새로운 도전 과제들을 안겨주는 독창적인 영화를 만들 기회가 왔는데, 절대 놓칠 수 없었다"며 자신의 많은 시간을 함께한 공간인 런던 소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신선한 호러 영화의 탄생 스토리를 밝혔다.
또한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1960년대와 2020년대를 오가는 스토리를 구상하면서 각 시대와 접점에 있고, 시대를 대표하는 배우들을 반드시 캐스팅하고자 했다.
그 결과, 할리우드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배우 안야 테일러 조이와 토마신 맥켄지와 함께 1960년대 레전드 배우들인 테렌스 스탬프와 다이아나 리그, 마가렛 놀런, 리타 터싱햄 등이 합류했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캐스팅에 대해 "여태까지 연출을 맡은 작품 중 최고의 캐스팅"이라며 만족감을 감추지 못했다.
"런던을 사랑하고, 1960년대를 사랑한다. 하지만 이 감정에는 애정과 증오가 동시에 존재한다. 런던은 잔혹한 만큼 아름다울 수도 있는 도시다"라고 밝힌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소호가 낭만이 가득한 곳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화려함 뒤에 보이지 않는 공포가 숨겨져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그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소호의 밤거리를 거닐었다. 걷다 보면 이 건물은 무엇에 쓰였던 걸까 생각하게 되고 과거의 메아리를 느끼게 된다"며 실제 런던 소호의 카나비 스트리트를 비롯해 화려한 거리와 골목, 술집과 바에서 영감을 얻어 완성된 독특한 스토리의 탄생 배경에 대해 밝혔다.
'올드보이', '스토커'의 정정훈 촬영감독과 작업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한국의 촬영감독이 그의 시각으로 런던에 처음 오게 된 캐릭터의 스토리를 찍는다면 흥미로울 것 같았다. 정정훈 감독의 시각이 늘 궁금했었다"고 밝힌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만나자마자 호흡도 잘 맞았고, 굉장히 창의적이고 늘 기대를 뛰어넘었다. 스태프들과 출연진들 모두 정정훈 촬영감독을 좋아했다"며 200% 만족감을 드러냈다.
개봉을 앞두고 다채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며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는 '라스트 나잇 인 소호'는 12월 1일 개봉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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