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2030 표심' 구애 윤석열, '김성태 인선 논란' 의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첫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면서 "윤석열 정부는 '청년 프렌들리 정부'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지난 28일 후보 직속의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를 띄운 데 이어, 첫 선대위 회의 자리에서도 청년층을 향해 구애를 편 셈.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경태 기자]
▲ 20대 대통령선거 D-100일인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석열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
ⓒ 공동취재사진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첫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면서 "윤석열 정부는 '청년 프렌들리 정부'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지난 28일 후보 직속의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를 띄운 데 이어, 첫 선대위 회의 자리에서도 청년층을 향해 구애를 편 셈.
이는 앞서 '딸 KT 특혜채용' 혐의로 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김성태 전 의원을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으로 임명했다가 뒤늦게 철회하는 등 채용비리 문제에 민감한 청년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는 안팎의 평가를 감안한 행보로 보인다.
윤 후보는 이날 "윤석열 정부는 청년 프렌들리 정부가 될 것이다. 청년은 선거 때 쓰고 버리는 정치적 액세서리가 아니다"면서 "어제(28일) 청년들과 만나, 정부의 모든 부처에 청년 보좌역을 두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청년은 정책의 시혜대상이 아닌 국정운영의 파트너가 될 것이다. 청년들의 뛰어난 역량과 열정, 패기, 도전정신을 국정운영의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우리나라 정치사상 최초의 30대 당대표다. 그래서 국민의힘은 이미 청년의 당이 됐다. 윤석열 정부에선 이런 추세가 불가역적 현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청년은 정책의 시혜대상이 아닌 국정운영의 파트너"란 윤 후보의 말과 달리, 최근 당에선 선대위 인선 갈등이 세대간 갈등으로도 일부 번진 바 있다.
임승호 청년대변인은 지난 24일 당 선대위 인선과 관련해 "신선한 엔진이 꺼져가는 느낌" 등의 비판을 개인 소셜미디어에 남긴 바 있다. 같은 당 신인규 부대변인도 개인 소셜미디어에 선대위 인선과 관련해 "2030 청년 유권자들의 마음이 한 달째 심각하게 떠나가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두 사람은 모두 20·30대로 지난 6월 '나는 국대다' 토론 배틀을 통해 선발된 이들이다.
이에 대해 당내 중진 일각에선 '자제'를 요구하고 있다. 5선 중진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임 대변인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댓글로 "개인적인 논평보다는 당을 대변하는 공식 논평에 집중해주시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지난 25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신선한 엔진이 꺼져가는 느낌이란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 (선대위) 엔진은 이제 시작"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임 대변인은 지난 25일 권성동 사무총장과 면담도 진행했다. 그는 면담 후 "(권 사무총장이) 이런 말을 해 줘서 고맙다고 했다. 내부 사정을 좀 이해해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023명 일간조사] 윤석열 46.3% - 이재명 36.9%... "투표하겠다" 92.8% - 오마이뉴스
- 만 18세 선대위원장에게 물었다 "이재명 어때요?"
- 안철수 후보, 광주에 가벼운 용서는 필요없다
- 날 고문했던 그들이 39년만에 우리집 초인종 눌렀다
- 나와 반려견의 MBTI, 이게 달라도 좋습니다
- 이재명의 국토보유세, 우려되는 종부세 폐지론
- 이승만 경무대 똥통 사건의 주인공, 국립묘지에 잠들다
- 통일부 "북한, '로케트공업절' 공식 거론·기념 동향 없어"
- 인구 280만 나라가 대놓고 중국을 반대하는 이유
- "영화는 주52시간 잘 지키는데 드라마는 왜 안 지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