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전기차"..美 렌터카기업, 전기차 전환작업 '속도'

이연정 2021. 11. 2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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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렌터카 기업들이 전기차 옵션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대형 렌터카 기업들이 고객들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옵션에 전기차 모델을 대폭 추가하는 등 전기차 전환 계획을 밝혔다.

한편 전기차 옵션 확대에는 어려움도 잇따른다.

기업 고객들이 전기차를 많이 대여할수록 기업 자체 ESG 등급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이익이 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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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연정 기자]

미국 대형 렌터카 기업들이 전기차 옵션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대형 렌터카 기업들이 고객들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옵션에 전기차 모델을 대폭 추가하는 등 전기차 전환 계획을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기술을 채택하고 이를 고객들에 알리기 위한 노력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그중에서도 허츠와 에이비스 버짓그룹이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

에이비스는 이달 초 경영진이 전기차 옵션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당일 주가가 2배 이상 상승했다. 하루 상승률 기준 사상 최대였다.

당시 에이비스 최고경영자(CEO) 조 페라로는 "지금 미국에서 제조된 전체 자동차의 2% 정도가 전기차"라며 “2025년에는 약 10%로, 2030년에는 30%로 비중이 뛸 것이고, 우리는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비스의 경우 올해 초 기준 전세계 차량 중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점유율이 3% 수준이다.

또 허츠의 경우 내년 말까지 테슬라와 테슬라 차량 10만대를 공급받는 40억 달러(약 4조7천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두 회사는 여전히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지만, 주문량이 지난해 테슬라 전기차 총 생산량의 20%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로 향후 테슬라의 매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에 테슬라 주가를 1천달러 돌파로 이끄는 등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한편 전기차 옵션 확대에는 어려움도 잇따른다.

전기차는 일반적으로 비싸기 때문에 렌터카 회사들에 더 높은 초기 비용을 발생시킨다. 이는 소비자의 렌트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또 전기차를 확보했다고 해도 충전소가 현재의 주유소만큼 충분치 않기 때문에 고객들로부터 외면당할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렌터카 회사들에게 전기차로의 전환은 렌터카 회사들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

전기차로의 전환이 탄소 배출량을 줄여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 고객들이 전기차를 많이 대여할수록 기업 자체 ESG 등급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이익이 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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