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범죄심리 교수·사할린 동포 손녀..尹이 직접 영입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중앙선대위에 합류한다. 윤 후보가 직접 제안한 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국민의힘 등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열리는 중앙선대위원회의에 이수정 교수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고, 의결할 예정이다.
윤석열 후보가 이수정 교수에게 직접 선대위 합류를 제안했다고 한다. 이수정 교수는 "윤석열 후보 측의 여성 정책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내버려 두면 안될 것 같았다"며 "기울어진 정책들만 계속 나오고 있어서 누군가는 도움을 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수정 교수 영입과 관련해 "예전에 제가 당대표가 된다면 이수정 교수를 무슨 제가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검토한다고 누가 흘렸던데 그렇게 생각한 바도 단 한번도 없다"라며 "알지도 못하는 분이다. 선대위라고 하는 것은 인사로 방향성을 보여줘야 되는 것인데 이수정 교수가 생각하는 여러 가지 방향성이란 것이 지금까지 우리 당이 2021년 들어와 견지했던 방향성과 일치하는가에 대해 의문이 강하게 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후보가 결심하면 당연히 영입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도 "우리 지지층에게 혼란 줄 수도 있다 이렇게 판단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밖에 국민의힘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외부인사 스트류커바 디나를 선임하는 안건에 대해서도 이날 의결한다. 디나는 91년생으로 전날(28일) 윤 후보의 청년위 행사에 참석했던 인물이다. 사할린 강제이주 동포의 손녀이자 워킹맘으로 윤 후보 선대위에서 관련 정책을 제안하게 될 전망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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