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삼강엠앤티, SK 인수 효과 빠르게 나타날 것"

공병선 2021. 11. 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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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의 인수 효과 때문에 삼강엠앤티의 수주가 예정보다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은 전형적인 공급자 우위시장에 위치한 제품으로 공급 경험이 있는 업체가 제한적이고 생산설비에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다"며 "해상풍력은 완공 최소 2년 전부터 하부구조물 설치가 시작돼 관련 발주와 수주는 3~4년 전부터 확정되므로 인수 효과로 인한 삼강엠앤티의 수주 확대는 예정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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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은 공급자 우위시장..해외 진출도 기대돼
유진투자증권 "삼강엠앤티 목표주가 4만원 유지"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SK에코플랜트의 인수 효과 때문에 삼강엠앤티의 수주가 예정보다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삼강엠앤티의 주가는 하락세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올랐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29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7일 SK에코플랜트는 3426억원을 투자해 삼강엠앤티의 지분 31.83%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SK에코플랜트의 인수로 대규모 자금을 확보한 삼강엠앤티는 약 50만평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전용 생산시설을 내년부터 건설할 예정이다.

완공은 2024년 상반기 말이지만 관련 수주는 이미 논의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삼강엠앤티 측은 이번 주부터 주요 고객사와 미팅을 가지고 신규 증설공장에 대해 설명할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은 전형적인 공급자 우위시장에 위치한 제품으로 공급 경험이 있는 업체가 제한적이고 생산설비에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다”며 “해상풍력은 완공 최소 2년 전부터 하부구조물 설치가 시작돼 관련 발주와 수주는 3~4년 전부터 확정되므로 인수 효과로 인한 삼강엠앤티의 수주 확대는 예정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만을 비롯해 해외 진출도 기대된다.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은 1000~2000t의 초중량물이기 때문에 납품 가능 지역에 있는 업체들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이는 대만이 삼강엠앤티의 주요 시장이 된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여러 국가들이 탄소감축 정책을 확대하면서 대만, 일본, 호주, 베트남에 이어 미국의 서부해안도 해상풍력 설치 계획이 확정되고 있다. 납품 가능한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 후 주가는 약세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상승했다는 게 유진투자증권의 해석이다. 한 연구원은 “단기 투자성향이 강한 국내 증시이기 때문에 증설이 완료되는 데 필요한 시간을 감안한 차익 실현 욕구가 강했던 것으로 풀이된다”며 “하지만 대기업의 자금투입 효과로 삼강엠앤티는 글로벌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에서 우위를 점했다”고 말했다.

이에 유진투자증권은 삼강엠앤티의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26일 종가는 1만9500원이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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