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종근당, 본업 회복하고 임상도 재개되는 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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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의 다소 주춤했던 성장세가 내년부터 다시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영업력에 따른 기존 판매 제품 확대와 함께 신약 임상도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오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 이외의 약물에 대한 영업환경이 악화된 올해 실적은 2%대 성장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단계적 일상회복' 흐름에 따라 기존 진료도 활성화되면서 내년부터는 기존의 5~10%대 성장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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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종근당의 다소 주춤했던 성장세가 내년부터 다시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영업력에 따른 기존 판매 제품 확대와 함께 신약 임상도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9일 케이프투자증권은 이 같은 배경에 종근당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1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11만1500원이었다. 오승택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가는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개발된 코로나19 치료제 '나파벨탄'의 긴급사용 허가신청이 거절되며 부진했지만 본업 가치만으로 평가해도 현 수준의 주가는 저평가"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전통적으로 강했던 영업력을 바탕으로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 이외의 약물에 대한 영업환경이 악화된 올해 실적은 2%대 성장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단계적 일상회복' 흐름에 따라 기존 진료도 활성화되면서 내년부터는 기존의 5~10%대 성장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타사로부터 도입해 판매중인 제품에서도 고수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케이캡'과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주'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HK이노엔으로부터 도입한 '케이캡'은 계약 구조상 1000억원 이후 매출액 초과분에 대한 수익배분(RS)이 높아 도입 상품에도 불구하고 고수익이 나타날 것으로 점쳐졌다.
신약 개발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은 샤르코-마리-투스(CMT) 치료제 'CKD-510',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 'CKD-702' 등 다양한 신약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인 'CKD-701'은 지난 7월 임상 3상 결과 발표 후 품목허가를 신청해둔 상태다. 동남아시아 및 중동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 연구원은 "종근당은 연구개발비로 2019년 986억원, 지난해 1476억원을 투자했고 올해에는 1518억원을 집행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년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많은 임상 시험이 재개되면서 이에 따른 성과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기업 가치에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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