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D-LA' 방탄소년단 "2년간의 성장과 에너지 쏟아부겠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년만 공연에 기분좋은 설렘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은 27~28일, 12월 1~2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SoFi) 스타디움에서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PERMISSON TO DANCE ON STAGE)를 진행하고 있다. 첫 공연을 마친 멤버들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2년만의 대면 콘서트라 정말 행복하다"고 입을 모았다.
뷔는 "기분이 좋다. 지난 2년은 정말 당연한 삶들이 당연하지 않게 되어서 무척 슬프고 많이 힘들었다. 이번 콘서트 때문에 기대를 많이 하고 준비를 많이 하고 왔다. 설렘을 가득 안고 왔다. 아미들, 기자님들에게 행복한 에너지를 주고 가고 싶다"고 인사했다.
슈가 또한 펜데믹으로 힘들었던 날들을 떠올리곤 "공연하면서도 꿈은 아닐까 싶었다. 오랜만이라 긴장도 됐다. 8년 전 데뷔, 4년 전 미국 데뷔를 하게 된 시점을 떠올려보니 어느 하나 쉽게 이뤄진 게 생각해보니 없었다. 그때마다 우리는 장벽을 노력으로 이겨내왔다. 앞으로 어떤 장벽이 있더라도 우리 노력으로 부딪힐 수 있다는 게 우리 장점이란 생각이다. 앞으로도 이런 장벽에 도전하고 이겨낼 것이라 말씀드리고 싶다"고 즐거운 공연 관람을 당부했다.
정국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펜데믹 이후 우리의 심정, 솔직한 감정을 담아 이 시기를 위로하는 음악을 냈는데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우리가 더 에너지를 얻었다. 그만큼 받은 에너지를 오늘 공연에 쏟아내겠다"고 다짐했다.
진은 "웸블리 이후 해외 기자회견은 처음인데 떨리고 설렌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 콘서트를 계기로 아미와 더 많은 콘서트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 이후로 한국에서도 한국에서 콘서트를 개최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예정도 있으니 많은 관심과 기대 바란다"며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다.
RM은 "전날 첫 공연에서 팬들을 만났을 때 정말 많은 감정이 들었다. 마침내 기자분들을 만나니 정말 감동이고 기쁘다. 우리는 최근 AMA 올해의 아티스트상, 그래미 두 번째 노미네이션 등 정말 여러가지 기쁜 일, 아티스트로 큰 의미있는 일들이 있었다. 한국에서 시작한 가수로서 아직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하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가 모든 순간 모든 공연과 음악에 있어 진심으로 최선을 다했다. 그런 작은 순간들이 지금의 우리를 만든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 대면 콘서트를 하게 됐는데 새로운 챕터를 맞이한 기분이다. 지난 2년간 오늘 우리가 얼마나 배웠고 성장했는지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지민은 "그동안 팬분들을 직접 못 만나면서 무기력하고 우울한 시간들을 보냈다. '다이너마이트' '버터' '퍼미션 투 댄스'까지 연달아 발표하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시도들을 많이 했다. 이 시기를 함께 하는 많은 분들을 위로하기 위해서, 우리가 위로 받기 위해서 열심히 했다. 아미가 있는 무대에 오랜만에 서니 있어야 할 자리로 왔다는 기분이 많이 든다. 많은 분들이 자신의 자리를 찾아 새로운 시작을 하길 바란다"고 응원도 더했다.
제이홉은 "유엔 총회 참석 이후 미국에 또 콘서트를 하러 왔다. 사실 한 세대를 대변한다는 것이 낯간지럽지만 막중한 책임이 따른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공유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그 또한 방탄소년단 음악이 가진 힘이라 생각한다. 이 콘서트에서 그 힘과 에너지를 보여드리고자 연습을 많이 했다. 한국에서 온 팬도 많다고 들었는데 공연 통해 모든 우울한 감정들을 날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퍼미션 투 댄스'는 방탄소년단의 노래제목에서 따온 공연명으로, 어디에 있든 누구나 함께 춤추는 것을 허락받았다는 기쁨을 담은 축제로 꾸며진다. 2년만의 방탄소년단 오프라인 공연이자, 지난달 서울에서 펼친 온라인 콘서트의 연장선이다. 온라인 공연은 전 세계 197개국가//지역에서 시청했다. 오프라인 공연의 마지막 회차 또한 위버스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한다.
(로스앤젤레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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