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무대 오르는 '메시아'.. 만날 준비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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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12월이면 무대에 오르는 단골 레퍼토리들이 있다.
헨델(1685~1759)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도 그중 하나다.
전국 합창단이 매년 경쟁하듯 올리는 '메시아'가 지난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단되거나 취소되는 등 파행을 겪었다.
오라토리오의 경우 무대장치와 연기는 없지만, 오페라와 마찬가지로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독창 중창 합창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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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12월이면 무대에 오르는 단골 레퍼토리들이 있다. 헨델(1685~1759)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도 그중 하나다. 예수의 생애를 묘사한 작품이어서 크리스마스에 어울린다.
전국 합창단이 매년 경쟁하듯 올리는 ‘메시아’가 지난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단되거나 취소되는 등 파행을 겪었다. 올해는 ‘위드 코로나’와 함께 여러 합창단이 관객을 다시 만날 준비를 마쳤다. 국립합창단은 다음 달 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과 1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서울시합창단은 17~18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서울모테트합창단은 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무대에 올린다.
원래 궁전이나 성당에 부속된 작은 예배당을 뜻하는 라틴어 ‘오라토리’(Oratory)에서 유래된 오라토리오(Oratorio)는 성서에서 줄거리를 가져온 일종의 종교음악이다. 16세기 이탈리아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종교 오페라’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오페라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오라토리오의 경우 무대장치와 연기는 없지만, 오페라와 마찬가지로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독창 중창 합창이 등장한다. 오페라에 비해 합창의 비중이 매우 크며 해설자가 이야기의 줄거리를 낭송하는 게 특징이다.
오라토리오는 이탈리아를 넘어 전 유럽에서 인기를 얻었다. 처음에는 오페라처럼 이탈리아어로만 쓰였지만 여러 지역에서 자국어로 쓰인 오라토리오가 등장했다. 특히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 독일어권에서 오라토리오가 매우 발달했다.
헨델의 ‘메시아’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1부는 예언과 예수의 탄생, 2부는 수난과 속죄, 3부는 부활과 영원한 생명이라는 주제를 갖고 있다. 1742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초연돼 인기를 얻었고 이듬해 영국 런던에서도 공연됐다. 런던 공연 당시 영국 왕 조지 2세가 2부의 할렐루야 합창에서 너무 감격한 나머지 벌떡 일어나자 신하들도 따라서 일어났고 나중엔 모든 관객이 기립했다는 일화가 전한다. 이후 이게 전통이 돼 요즘도 어느 나라에서건 할렐루야 합창 부분에선 모두 기립한다. 조지 2세가 감동을 받은 게 아니라 졸다가 웅장한 할렐루야 합창에 깜짝 놀라서 일어났다는 설도 있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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