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29일]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2021. 11. 29.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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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자 사람의 아들로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은 우리의 죄를 담당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죄가 없으신 분만이 우리의 죄를 대신 할 수 있기에 하나님의 아들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안 이루어지면 그 역시 하나님의 뜻대로 된 것으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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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내 주여 뜻대로’ 549장(통431)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26장 36∼46절

말씀 :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자 사람의 아들로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은 우리의 죄를 담당하시기 위함입니다. 죄인이 다른 죄인의 죄를 담당할 수 없습니다. 죄의 대가로 죽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죄가 없으신 분만이 우리의 죄를 대신 할 수 있기에 하나님의 아들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또 사람의 아들이신 것은 죽으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은 영원한 분이시기에 죽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죽어야하기에 사람의 아들이어야 합니다.

십자가를 지시기 불과 몇 시간을 앞두고 사람의 아들로서 예수님은 아버지 하나님께 간절하게 기도하십니다. 기도의 처음은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였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것을 피할 수만 있다면 피하게 해달라는 절절한 기도입니다. 실제로 예수님은 아무 죄가 없기에 십자가에서 죽지 않아도 됩니다. 예수님 편에서는 십자가를 피하게 해달라는 기도는 터무니없는 것이 아닌 매우 합당한 기도입니다.

그런데 기도의 나중이 정말 놀랍습니다.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예수님의 뜻이 아무리 합당하고 정당한 것일지라도 자기 뜻대로가 아닌 아버지의 뜻대로 해달라는 것입니다. 그것도 두 번씩이나 간절히 땀이 떨어지는 핏방울같이 될 정도로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원대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기도하신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하길 원합니다. 나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몸부림치는 기도가 아닌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그 뜻을 따르겠다는 겸손한 기도여야 합니다. 내 뜻을 앞세우는 기도는 이루어져도 안 이루어져도 문제가 됩니다. 이루어지면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더 큰 욕심이 담긴 자기 뜻대로 기도할 것입니다. 그렇게 계속 가다 보면 주종관계가 바뀌게 됩니다. 내가 주인이 되고, 하나님은 내 소원을 들어주어야 하는 일꾼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교만함의 끝으로 가게 됩니다. 또한 안 이루어지면 실망하고 낙심합니다. 이런 일이 몇 번 계속 반복되면 하나님이 나를 외면하고 버렸다고 생각하게 되고 하나님을 떠나 신앙을 포기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대로 구하는 기도는 다 좋습니다. “취업이 되어야 합니다. 결혼을 해야 합니다. 자녀를 낳아야 합니다. 건강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대로 되길 원합니다.” 이 기도가 이루어지면 하나님의 뜻대로 된 것이기에 감사함으로 살아가면 됩니다. 안 이루어지면 그 역시 하나님의 뜻대로 된 것으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또 다른 뜻이 반드시 있음을 믿고 이를 구하면서 꿋꿋하게 살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이런 기도는 세상이 결코 따라올 수도 없고 흉내 낼 수도 없는 것입니다.

기도 : 높아지든 낮아지든, 부하든 가난하든, 건강하든 병약하든 모든 것은 하나님께 달려 있사오니 그 뜻대로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광석 목사(기쁨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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