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목회자 연대 성과.. 연합운동 가속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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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시화운동협의회 기초를 놓은 목회자는 채영남 이사장(광주 본향교회)과 이종승 대표회장(창원 임마누엘교회)이다.
그는 "성시화운동협의회의 가장 큰 장점은 복음적 리더십을 지닌 지역 목회자를 중심으로 연대해 지방자치단체장과 교계 현안 해결을 위한 소통의 자리를 만들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지역연합회를 돕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도 가져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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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시화운동협의회 기초를 놓은 목회자는 채영남 이사장(광주 본향교회)과 이종승 대표회장(창원 임마누엘교회)이다. 지난 23일 한국성시화운동협의회 정기총회에서 만난 두 목회자는 연합운동의 성패가 지도자들의 자세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채 목사는 “정부와 여당이 신앙 자유를 짓밟는 차별금지법, 평등법을 강행하려다가 주춤하는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전국적인 연합 조직의 활동은 필요하다”면서 “특히 반기독교 이슈가 생길 때마다 지역의 교회가 홀로 대응하는 것은 역부족”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성시화운동협의회의 가장 큰 장점은 복음적 리더십을 지닌 지역 목회자를 중심으로 연대해 지방자치단체장과 교계 현안 해결을 위한 소통의 자리를 만들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지역연합회를 돕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도 가져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도 “지역별로 성시화운동이 전개되는데, 연합회가 힘을 얻으려면 특정 인사에 의한 운영보다는 수평적 협의체로서 모금과 결산 등 조직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두 목회자는 2016년 영호남 기독교인이 한자리에 모여 예배드린 ‘영호남 한마음성시화대회’의 호남대회장과 영남대회장으로 인연을 맺었다. 당시 채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장을, 이 목사는 예장백석 부총회장을 맡고 있었는데 한국교회의 신사참배를 공개적으로 회개했다. 그때 인연이 성시화운동으로 계속되고 있다.
채 목사는 “홀리클럽 성경공부로 시작된 성시화운동은 전 교회가 전 복음을 전 시민에게 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나와 이 목사님의 최종 목표는 전국 교회가 견고한 연대 관계를 맺고 지역교회가 속한 도시를 성시(聖市)로 만드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도 “협의회가 시작된 지 3년 만에 부산 광주 대전 전주 포항 경남성시화운동본부가 참여하고 이번에 전남성시화운동협의회가 출범한 것도 채 목사님이 정관에 따라 투명하게 조직을 운영했기 때문”이라면서 “흥미로운 사실은 성시화운동협의회가 잘되는 곳은 지역교회 연합회도 잘된다는 것”이라고 웃었다.
두 목회자는 서울지역 성시화운동을 일으키는 것이 당면 과제라고 밝혔다. 채 목사는 “다른 지역과 달리 서울은 구심점이 없어서 그런지 성시화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지 않고 있다”면서 “다행히 송파구와 양천구 교회가 연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으로 서울 25개 구별 조직을 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도 “‘건강한 가정, 행복한 시민, 거룩한 도시’를 위해 서울지역 교회와 함께하겠다”면서 “특히 신앙자유를 짓밟고 비판의 자유를 빼앗아 신(新)전체주의 사회를 만들려는 차별금지법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년 10월 설립된 협의회는 그동안 한동대의 정체성을 흔들려는 다자성애를 반대한다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차별금지법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피해지역 돕기 모금운동도 전개했다.
여수=글·사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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