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글중심] 위층 비명 들리는데..경찰 "유리문 깨지마" 층간소음 새 증언
인천에서 발생한 ‘층간소음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새 증언이 나왔습니다. 지난 26일 방영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 출연한 환경미화원 A씨에 따르면 건물 안에서 가해자 B씨가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릴 당시, 경찰관 2명과 A씨는 건물 밖 1층에서 현관 자동문이 잠겨 진입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A씨가 삽으로 유리창을 깨려 했지만, 경찰들이 이를 저지했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내가 경찰들과 같이 삽으로 현관문을 젖히는데 유리가 깨질 것 같았다. ‘유리를 깨야 되겠다’라고 하니 ‘깨지 말라’고 하더라”라며 “계속 비명은 들리는데, 내가 맘대로 깰 수도 없는 입장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웃 주민 C씨는 “몸에 피가 묻은 남성분이 비틀거리며 나오는 걸 봤는데 남편이었고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그런데 경찰분들은 통화하거나 대화를 나누는 행동 말고 조처 등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경찰관 2명은 직위 해제됐습니다.
# “경찰 못 믿겠다”
“환경미화원이 유리 깨야겠다고 할 정도로 다급한 상황이었는데 어째 경찰이 저랬을까?”
“술 취한 젊은 여자는 머리 잡아당기고 건장한 남자가 칼부림하면 무서워 환경미화원 뒤에 숨는 겁쟁이 경찰들.”
# “징계 말고 파면”
“징계가 아니라 파면한 뒤 수사해야 마땅하다.”
“파면은 당연하고 직무유기, 살인미수 방조로 형사책임 물어야 할 사안 같다. 경찰청장 경질하고 체포술 및 직업의식 교육 철저히 해야 할 듯.”
# “현장 근무의 문제도 해결해야”
“경찰들 현장 근무 기피하고 내근직 지원해 남는 시간에 승진시험 공부한다고. 현장 근무는 승진 가산점 없음. 그 결과 현장에 나이 든 경찰과 초보 위주로 배치되는 게 문제.”
“문 부수고 테이저건 쏘면 되는데. 사건 현장 모든 책임은 청에서 지고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줘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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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지기=최지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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