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바도르 달리의 전시가 한국에 상륙했다!
스페인 초현실주의 거장 살바도르 달리의 대규모 원화전 〈살바도르 달리: Imagination and Reality〉가 개막한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전시관에서 오는 11월 27일부터 2021년 3월 20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달리의 유년 시절부터 세계적 작가로 자리매김하기까지 그의 예술관을 대표하는 작품을 연대별로 조명했다. 오랜 기간 공들여 이번 국내전을 성사시킨 관계자와 〈엘르〉가 나눈 비하인드 스토리.
Q : 달리 미술관과 7년 넘은 협업으로 성사된 전시다
A : 이번 전시는 스페인과 미국의 달리 미술관, 레이나 소피아 국립미술관 소장품으로 구성돼 있다. 그의 작품은 몇 년 단위로 예약된 경우가 많아 일정을 조율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달리의 본고장인 스페인이 아닌 타국에서 그의 회고전을 개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Q : 달리의 작품을 연대별로 나눈 아홉 개의 섹션 중 주목할 만한 섹션이 있다면
A : 달리는 수많은 아티스트·스타와 영감을 주고받았다. 마지막 섹션인 ‘메이 웨스트 룸(Mae West Room)’은 미국의 배우이자 희곡 작가인 메이 웨스트에게 영감받아 제작한 것으로 정확한 비율과 수치를 계산해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독특한 작품이다.
Q : 이번 전시의 특별한 점은
A : 달리는 회화뿐 아니라 연출, 영상 등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140여 점의 유화와 삽화 외에 사진과 영상, 설치미술 작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달리가 미술감독으로 참여한 알프레드 히치콕의 〈스펠바운드〉와 월트 디즈니와 합작한 애니메이션 〈데스티노〉 등 스토리텔러로서 달리의 면모가 잘 드러난 작품을 상영한다.
Q : 전시를 방문할 관람객에게 어떤 경험이 되기를 바라는지
A : 전시가 끝나면 살바도르 달리라는 한 사람의 일기장을 훑어본 기분이 들었으면 한다. 자신의 삶을 예술로 승화시킨 그의 무의식과 상상의 세계를 만끽하며 새로운 영감을 얻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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