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직접 위원장 맡는 청년위 출범.."차기 정부에 청년보좌역 배치"

정도원 2021. 11. 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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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여겨지는 2030 청년 세대 표심을 잡기 위한 청년위원회와 청년본부를 출범했다.

이와 관련, 윤석열 후보는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당에 있는 청년본부와 이것(청년위원회 및 선대위 청년본부)은 조금 다르다"며 "앞으로 청년정책 뿐만 아니라 청년위원들이 실제 사업하면서 겪었던, 사회활동을 하면서 공부한 것들을 가지고 자기들이 바라보는 사회 문제와 인식을 정책 아젠다로 만들어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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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청년본부'
"윤석열정부서 청년은 정책수혜자
넘어 국정파트너·정책기획자될 것"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대선 D-100,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 및 청년본부 출범식'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여겨지는 2030 청년 세대 표심을 잡기 위한 청년위원회와 청년본부를 출범했다. 청년위원회는 윤 후보 본인이 위원장을 직접 겸임할 정도로 공을 들인다는 방침이다.


윤석열 후보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정치문화카페 '하우스'에서 후보 직속 위원회로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를 발족했다. 아울러 중앙선대위 내에 청년본부를 별도 기구로 신설했다. 청년위원회는 윤 후보가 직접 위원장을 맡는다.


이날 출범 행사에서 윤 후보는 "내가 대통령이 되면 미래 세대인 청년과 함께 국정을 운영하겠다"며 "윤석열정부에서 청년은 단순한 정책 수혜자를 넘어 국정 파트너이자 정책 기획자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후보 본인이 직접 위원장을 맡는 각오에 대해서는 "청년에게 힘을 실어주고 국정의 동반자로 함께 하겠다는 의미에서 스스로에게 강한 책임감을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생생한 청년들의 목소리가 우리 당의 공약이 되고 차기 정부의 국정철학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나의 목소리는 줄이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는 귀는 더욱 열겠다"며 "청년들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생각들이 국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듬직하게 뒤에서 밀어주고 지켜주는 버팀목이 되겠다"고 부연했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집권시 청와대를 비롯한 모든 부서에 청년보좌역을 배치해 필요한 정보를 공유받고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윤석열 후보는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청와대부터 비롯해 모든 정치 부서에 청년보좌역을 다 배치해서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필요한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며 "청년을 위한 좋은 정책을 만들겠다가 아니라, 청년과 함께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향후 국정을 운영하고 정책을 결정하는데 중장년층의 생각만 가지고는 올바른 정책을 만들 수가 없다"며 "청년에 관한 것만이 아니고 고령화 사회 대책도 청년들의 스크린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이미 기성세대가 되고 기득권으로 자리잡은 중장년층 생각만 갖고는 사회 전체에 이익이 되는 보편적인 정책을 펴기가 불가능하다"며 "젊은 사람들이 경륜을 부족하지만 더 넓게 바라보기 때문에 그들이 바라보는 인식을 국가정책에 반영하는 게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청년위원회·청년본부 출범 행사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용태 청년최고위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를 놓고 윤 후보 주변에서 청년 관련 행사를 기획·주도하는 인사와,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청년 대표성을 가진 당직 인사 사이에 소통이 원활치 않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윤석열 후보는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당에 있는 청년본부와 이것(청년위원회 및 선대위 청년본부)은 조금 다르다"며 "앞으로 청년정책 뿐만 아니라 청년위원들이 실제 사업하면서 겪었던, 사회활동을 하면서 공부한 것들을 가지고 자기들이 바라보는 사회 문제와 인식을 정책 아젠다로 만들어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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