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사망자 역대 최다..병상 한계 속 정부 방역종합대책 발표

서소정 2021. 11. 28.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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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중증 환자 급증으로 중환자 병상 부족이 심각한 가운데 정부가 29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열고 방역종합대책을 발표한다.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커지고 위중증 환자가 속출, 수도권 중환자 병상 뿐만 아니라 비수도권 병상도 차면서 이제 전국 병상 상황은 코로나19 위험도 긴급평가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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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광장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가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급증으로 중환자 병상 부족이 심각한 가운데 정부가 29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열고 방역종합대책을 발표한다. 이 회의에서는 지난 1일부터 4주간 시행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방역 상황에 대한 평가도 이뤄진다.

28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75.04%로 전날보다 1.82%포인트 상승했다.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커지고 위중증 환자가 속출, 수도권 중환자 병상 뿐만 아니라 비수도권 병상도 차면서 이제 전국 병상 상황은 코로나19 위험도 긴급평가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수도권 중증 병상 가동률은 85.4%로 전날 83.5%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은 전체 345개 병상 중 86.1%(297개)가 사용되고 있고, 경기도는 85.2%, 인천은 83.5%의 가동률을 나타내고 있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이 부족해지면서 병상 대기자도 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수도권 병상 대기자는 총 1265명이다. 26일 1310명으로 첫 10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사흘 연속 1000명대를 기록중이다. 4일 이상 중환자 병상을 기다리는 환자도 130명에 달한다.

비수도권 중환자 병상도 빠르게 차고 있으며, 경북은 남은 중환자 병상이 없다. 대전과 세종에는 입원 가능한 중환자 병상이 1개씩 남았고, 충북과 충남은 각 3개, 4개 병상만 추가 환자를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사망자도 갈수록 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사망자는 56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3928명 중 60세 이상 고령층이 38.7%(1522명)를 차지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3명 증가한 647명으로, 엿새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정부는 29일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 주재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개최해 방역 강화 대책을 결정한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후 비대면으로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 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위험도를 논의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로나19 위험도가 수도권이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 전국 '높음'으로 이미 위험도가 높은 수준인 데다 수도권 병상 현황이 한계치에 다다른 상황"이라며 "정부는 비상계획 발동은 물론 방역패스 확대와 고령층의 신속한 추가접종 등을 통해 감염 확산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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