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죽의 작가 권윤희의 '죽리청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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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화가 후강(後剛) 권윤희가 12월 1일부터 7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 6층 전시실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죽리청풍전(竹裏聽風展)'이란 이름을 붙인 전시는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으로, 풍죽을 다양한 필치와 색감으로 담아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북도립미술관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길이 갈 작품은 가로 500㎝, 세로 180㎝ 크기의 '죽리청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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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조각 합친 대작 '죽리청풍도' 등 전시
문인화가 후강(後剛) 권윤희가 12월 1일부터 7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 6층 전시실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죽리청풍전(竹裏聽風展)’이란 이름을 붙인 전시는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으로, 풍죽을 다양한 필치와 색감으로 담아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풍죽(風竹)은 바람에 날리는 대나무를 일컫는 말로, 작가가 오랫동안 천착해 소재다. 강암(剛菴) 송성용(1913~1999) 선생으로부터 풍죽을 사사한 작가는 바람 속에서도 견디는 대나무를 통해 꼿꼿한 선비정신을 형상화해 왔다.
전북도립미술관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길이 갈 작품은 가로 500㎝, 세로 180㎝ 크기의 ‘죽리청풍도’. 가로 5등분, 세로 3등분해 15개의 조각이 하나의 작품을 이루는 대작으로, 넓은 공간감으로 인해 대밭 속에서 바람 소리가 들려오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내 마음속의 댓잎소리’로 명명된 작품은 바탕의 절반 이상을 붉은색으로 채색해 현대의 미감에 다가서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작가는 현재 한국외국어대에서 초빙교수로 후학을 지도하면서 강암연묵회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암의 풍죽’(2014년, 묵가)이란 단행본을 펴내기도 했다.
라동철 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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