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공 주택저당증권 외국인 투자액 9350억원..전년 比 167%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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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택금융공사는 올해 주택저당증권(MBS) 대한외국인 투자액이 9350억원을 기록했다.
28일 주금공의 'MBS 외국인 투자 유치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연도별 투자액은 9350억원으로 전년(3500억원) 대비 167.1%(5850억원) 늘어났다.
주금공은 국채 투자에만 익숙하던 외국인 투자자에 MBS의 금리결정 과정 및 입찰방식 등 고유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를 높인 것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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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한국주택금융공사는 올해 주택저당증권(MBS) 대한외국인 투자액이 9350억원을 기록했다.
28일 주금공의 ‘MBS 외국인 투자 유치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연도별 투자액은 9350억원으로 전년(3500억원) 대비 167.1%(5850억원) 늘어났다. 외국인 채권 투자의 94%가 국채 등에 편중된 점을 고려하면 국내 MBS 국외투자 확대는 괄목할만한 성과라는 게 주금공의 설명이다.
MBS란 금융기관이 주택 담보로 장기대출해준 채권을 바탕으로 발행한 증권이다. 채무불이행 위험이 낮고 국채 수준의 상환 안전성 대비 높은 수익률이 특징이다.
주금공은 외국인 투자가 확대된 배경으로 투자여건 조성을 꼽았다. 올해부터 외국인 투자자가 본국에서 MBS 투자 한도를 배정받아 수시로 투자할 수 있도록 경쟁 입찰 방식이 도입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별도의 협약을 통해 MBS 물량을 배정받는 비경쟁 방식 때문에 일회성 투자에 그치기 쉽다는 한계가 있었다.
주금공은 국채 투자에만 익숙하던 외국인 투자자에 MBS의 금리결정 과정 및 입찰방식 등 고유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를 높인 것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또 주금공은 외국인 국채 투자금 일부가 MBS로 대체될 수 있도록 장점을 적극 알려왔다.
최준우 주금공 사장은 “공사의 올해 MBS 발행규모는 11월 기준 약 32조원으로 국채와 통화안정증권을 제외하고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발행하고 있다”며 “MBS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서민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재원으로 쓰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외국인 투자 유치를 통해 자금조달 창구를 다각화하며 세계적인 주택금융기관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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