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더 프리미어' 美 고급 프로젝터 시장 1위 올라
삼성전자가 미국 프리미엄 프로젝터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28일 미국 시장조사전문업체 NPD그룹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000달러(359만원) 이상 프로젝터 시장 점유율(27.8%) 1위를 기록했다(1~10월 누적 판매액 기준). 특히 올해 3분기 초단초점 프로젝터 시장만 놓고 보면 전체 시장의 44%를 차지했다.
미국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제품은 ‘더 프리미어(The Premiere)’다. 더 프리미어는 벽 앞에 설치해 사용 가능한 가정용 고급형 프로젝터다.
프리미엄 프로젝터 시장 점유율 27.8%
삼성전자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확산하는 분위기를 반영해 지난해 10월 고급형 프로젝터를 출시했다. 더 프리미어의 장점은 복잡한 설치 과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초단초점 렌즈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초점 거리가 짧은 렌즈를 단초점(短焦點) 렌즈라고 하는데, 이보다 더 초점 거리가 짧은 렌즈를 초(超)단초점 렌즈라고 한다.
스크린과 프로젝터 사이에 수 미터(m) 거리를 확보해야 하는 일반 제품과 달리 초단초점 프로젝터는 불과 20~30cm 거리에 설치한 스크린에서도 대형 영상을 투사할 수 있다. 렌즈에서 나온 광원이 프로젝터 내부 거울을 거쳐 투사되기 때문이다. 초단초점 제품은 최소 단초점이 투사비율 0.37 이하인 제품이다.
실제로 더 프리미어는 프로젝터로부터 23cm 거리에 스크린을 설치해도 화면 크기를 최대 330cm까지 확장할 수 있다. 프로젝터를 설치하려고 가구를 이동하거나 천장에 구멍을 뚫는 작업을 진행할 필요가 없다.
다양한 스마트TV 기능을 탑재해 넷플릭스·유튜브·디즈니플러스 등 영상 콘텐트를 인터넷 연결 없이 즐길 수도 있다. 트리플 레이저(triple laser)를 적용한 더 프리미어 고급형 모델은 749만원, 싱글 레이저를 적용한 보급형 모델은 449만원이다.
성일경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개인 취향을 반영해 집에서 여가를 즐기려는 소비자가 더 프리미어를 선택하고 있다”며 “초대형 스크린 선호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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