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3분기 순익 2조5천억..'자기매매 대박'에 전분기比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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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가 올해 3분기 2조5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 3분기 주식 거래대금 감소와 국채 금리 상승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는 IPO시장 활황과 헤지운용 덕분에 지속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며 "주가지수 하락에 따른 투자자 이탈, 국내·외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있는 만큼 수익성 및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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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총 자기자본 75조원 돌파
증권사가 올해 3분기 2조5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증시가 주춤하면서 개인 투자자의 수탁수수료 수익은 감소했지만, 증권사가 자기자본을 운용해 얻은 자기매매손익이 급증한 영향이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 국내 58개 증권사 분기순이익은 2조5162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의 2조2775억원) 대비 10.5%(2387억원) 늘어난 규모다. 늘어난 순익 영향으로 증권사의 3분기 누적기준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0.8%로 전년 동기 7.0% 대비 3.8%p 상승했다. 증권사의 자기자본도 75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73조6000억원) 대비 3.0%(2조2000억원) 뛰었다.
세부적으로 증권사의 올 3분기 수수료 수익은 4조191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0.9%(39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는 1조374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6%(966억원) 증가했다. 자산관리부문(WM) 수수료도 3666억원으로 3개월 새 10.3%(341억원) 늘었다.
하지만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부진하면서 개인 투자자의 유입이 감소하자, 3분기 수탁수수료가 1조865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7%(1343억원) 감소한 부분이 큰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이 지난 2분기 1023조원에서 3개월 만에 913조원으로 10.8%(110조원) 감소한 영향이 컸다.
증권사가 자기자본으로 투자하는 사업인 자기매매손익은 폭증했다. 3분기 중 증권사 자기매매이익은 1조803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0.5%(9038억원) 증가했다. 주식관련이익은 370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92억원 증가한 반면, 채권관련이익은 568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1%(432억원) 감소했다.
파생관련손익은 863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64.2%(6778억원) 늘었다. 대출관련이익도 같은 기간 9323억원으로 3.4%(308억원) 증가했다. 기타자산손익과 외환관련이익은 올 3분기 각각 7723억원, 528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50.6%(7925억원), 38.3%(328억원)씩 감소했다. 펀드와 관련해선 2219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증권사의 올 3분기 말 자산총액은 655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629조8000억원) 대비 4.0%(25조3000억원) 증가했다. 재무건전성도 호전됐다. 증권사의 올 3분기 평균 순자본비율은 762.7%로 전분기말 746.6%보다 16.1%p 상승했다.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같은 기간 658.6%에서 661.7%로 3.1%p 올랐다.
선물사는 올 3분기 악화된 성적표를 받았다. 올 3분기 국내 4개 선물사의 순익은 83억원으로, 전분기(91억원) 대비 8.8%(8억원) 감소했다. 수수료 수익 등 영업수익이 12.2%(99억원) 증가했으나, 파생상품 거래손실에 따른 영업비용 15.4%(107억원)에 늘어난 영향이다. 선물사의 ROE는 1.6%로 전년 동기(1.6%)와 같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 3분기 주식 거래대금 감소와 국채 금리 상승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는 IPO시장 활황과 헤지운용 덕분에 지속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며 "주가지수 하락에 따른 투자자 이탈, 국내·외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있는 만큼 수익성 및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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