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갇힌 증시..증소형주·ETF 사들이는 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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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자 개인 투자자들이 대형주를 팔고 중소형주를 사들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개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 대형주를 1조5416억원 순매도했다.
월간 기준 개인의 대형주(삼성전자·SK하이닉스 제외) 순매수액이 중소형주보다 적은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그러나 올해는 대형주가 답답한 모습을 보이면서 개인은 이달 들어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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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자 개인 투자자들이 대형주를 팔고 중소형주를 사들이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와 해외 주식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도 늘어났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개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 대형주를 1조5416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중형주는 9623억원, 소형주는 2587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 대형주는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보통주 상위 1∼100위, 중형주는 101∼300위, 소형주는 나머지 종목을 말한다.
이 기간 개인 투자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대거 팔아치웠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각각 3.58%, 12.14% 반등하자 개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9873억원, 1조3131억원 순매도했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순매도액을 제외하더라도 대형주 순매수액은 중소형주(1조2210억원)에 못 미쳤다. 월간 기준 개인의 대형주(삼성전자·SK하이닉스 제외) 순매수액이 중소형주보다 적은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최근 중소형주가 하락하면서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개인은 대형주를 선호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대형주가 답답한 모습을 보이면서 개인은 이달 들어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 최근까지 대형주가 0.85% 내린 반면 중형주는 10.05%, 소형주는 14.02% 각각 올랐다.
국내 주식 대신 ETF와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이달 개인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주식을 2조28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7646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63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ETF를 1조9105억원 순매수했다. 월간 기준으로 지난 1월(2조1454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종목별로 보면 개인은 중국 전기차 산업과 관련된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차이나 SOLACTIVE’를 주식·ETF·상장지수증권(ETN)을 포함해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순매수액은 6499억원이었다.
해외주식에 대한 매수세도 커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4일까지 개인의 해외 주식 순매수액은 19억1658만달러(2조2871억원)로 월간 기준 지난 4월(22억66만 달러)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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