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103명 확진..포항지역 교회에서 무더기 감염
경북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월 3째주 부터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집단감염으로 인해 연일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어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집단감염은 교회를 비롯해 학교·학원·사업장·지인모임 등에서 무차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여서 방역에 난항을 겪고 있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18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10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만 1132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포항 20명, 구미 16명, 문경 15명, 영덕 11명, 경산 7명, 성주 6명, 경주·봉화 4명, 김천·안동 3명, 영주·영천·상주·청도·칠곡·예천 2명, 의성·고령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포항은 교회에서 18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지역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해당교회는 지난 2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확산되는 추세며 누적감염은 27명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주말 열린 부흥회가 감염확산의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문경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병원 관련 감염이 15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43명으로 증가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발생 병원에 대해 동일집단 격리 조치하고 증상발생에 대한 집중 관찰, 주기적 환기, PCR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영덕과 영주에서 학원 관련 감염이 각각 6명과 1명, 성주는 마을에서 4명, 구미는 태국지인 관련 확진자가 1명 이어졌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유증상자 확진은 예천 2명, 구미·영덕·성주·경주·봉화·김천·안동·상주·청도·칠곡 1명, 문경·경주 2명, 경산·포항·영덕·안동·군위에서 각각 1명 발생해 방역당국이 정밀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특히 포항에서 별다른 증세가 없는 무증상자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조용한 전파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이처럼 경북은 11월 3째주 들어 지난 22일부터 신규 확진자가 51명-65명-98명-116명-95명-103명으로 고공행진을 보이면서 각종 지표도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우선 최근 1주일간 국내감염은 565명(해외유입 제외)이며, 자가 격리자도 급증하면서 3016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 210명 가운데 88.1인 185명이 돌파감염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병상은 총 1171개소 가운데 691개소가 사용 중이며, 가동률은 59.0%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전담병원의 경우 525병상 중 411병상이 채워져 가동률은 78.3%로 위험 수위로 올라갔다. 반면 경증환자가 입원하는 생활치료 센터는 43.3%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어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상황이다.
재택치료자는 전날 2명 추가돼 35명으로 늘어났다. 경북은 지금까지 74명이 재택치료를 가진 가운데 증세가 악화된 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완치자 33명은 해제됐다.
지역별 누적확진자는 경산 2214명, 구미 1908명, 포항 1522명, 경주 1221명으로 1000명대를 넘어섰다.
또 김천 702명, 칠곡 510명, 안동 446명, 영주 426명, 영천 375명, 고령 244명, 청도 229명, 의성 219명, 상주 219명, 성주 204명, 문경 148명, 예천 125명, 영덕 108명, 봉화 105명 세 자릿수를 보이고 있다.
이어 청송 66명, 울진 63명, 군위 48명, 영양 16명, 울릉 14명이다.
경북지역 예방접종은 1차 82.1%, 접종 완료자는 79.0%를 보이고 있으며, 추가접종(부스터샷)은 15만 1803명이 받았다.
예방접종에 따른 이상반응은 지금까지 경증 1만 9803명, 사망 86명, 아나필락시스의심 36명, 주요이상반응 62명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최은정 감염병관리과장은 “최근 고령층에서의 돌파감염이 크게 늘고 있어 고민”이라면서 “감염취약시설의 추가 예방접종을 독려하고 종사자는 선제검사를 주2회로 강화하는 등 고령층 돌파감염 저지에 총력을 기우리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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