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의 시(Xi) 피하려고 새 변이 오미크론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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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을 의식해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이름을 '오미크론'으로 지정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WHO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의 이름을 그리스 알파벳의 15번째 글자인 '오미크론'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WHO는 13, 14번째 글자인 뉴(NU)와 크사이(Xi) 2개를 건너뛰고 15번째 글자인 오미크론을 새 변이 바이러스의 이름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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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을 의식해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이름을 ‘오미크론’으로 지정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WHO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의 이름을 그리스 알파벳의 15번째 글자인 ‘오미크론’으로 지정했다. WHO는 알파벳 글자 순서대로 변이 바이러스의 이름을 지어왔는데 종전 12번째 글자인 ‘뮤’ 변이까지 지어진 상황이었다. 이에 다음 변이 바이러스의 이름은 13번째 글자인 ‘뉴’가 사용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WHO는 13, 14번째 글자인 뉴(NU)와 크사이(Xi) 2개를 건너뛰고 15번째 글자인 오미크론을 새 변이 바이러스의 이름으로 지정했다. 이를 두고 WHO가 언어적·정치적 혼란을 피해서 내린 결정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폴 누키 선임 에디터는 트위터를 통해 “뉴(Nu)는 영어 단어 ‘뉴(new)’와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건너뛴 것”이라고 주장했다. 발음이 거의 같아서 혼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시(xi)는 특정 지역 낙인을 피해가기 위해서였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고 밝혔다. 크사이(Xi)는 영어 철자가 ‘Xi’로 표기되는데, 영어권 국가에서 시 주석의 이름(성)을 영문으로 표기할 때만 쓴다. WHO는 시 주석의 성을 변이 바이러스 이름에 갖다 붙일 경우 혼란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하버드 의대 감염병 학자 마틴 컬도프는 트위터에 그리스 알파벳 그림을 올리고 “WHO는 알파벳을 건너뛰어서 오미크론으로 부르면서 결국 ‘시’를 피할 수 있었다”고 했다.
다만 WHO의 이번 결정이 ‘중국 눈치보기’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미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는 “WHO가 중국 공산당을 두려워한다면, 그들이 치명적인 세계적 전염병을 은폐하려고 시도한다면, 신뢰받을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조지워싱턴대 조나선 털리 교수는 “WHO는 중국 정부와 어떤 불편함도 또다시 피하려고 하는 것 같아 우려된다”고 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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