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세리머니 클럽' 하이텐션으로 쥐락펴락
배우 차승원이 '세리머니 클럽'을 웃음으로 흔들었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골프 예능 프로그램 '회원모집-세리머니 클럽'(이하 '세리머니 클럽')에는 박세리와 김종국, 양세찬이 골프 실력은 물론 남다른 위트까지 지닌 차승원과 성공적인 전반전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차승원의 유쾌한 에너지 덕분에 세리머니 회원들 모두 원래 기량을 보여줬고, 3주 만에 세리머니 적립에 성공했다.
이날 박세리는 신입 회원 차승원의 등장에 팬심을 드러냈다. 그는 차승원이 출연했던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오늘 사심이 가득하다"라고 말해 순조로운 하루(?)를 예감케 했다. 차승원도 이에 지지 않고 "골프에 있어 가장 완벽한 멘토는 박세리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골프 구력만 19년, 골프웨어 모델 경력 10년을 자랑하는 그는 '세리머니 클럽'을 통해 처음으로 골프 실력을 보여주게 되자 "오늘 잘 해보고 싶다"라는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1억 기부 달성까지 2300만 세리머니가 남은 상황 속 박세리, 김종국, 양세찬, 차승원은 몸풀기 미션을 통해 실력 점검에 나섰다. 나날이 발전하는 김종국을 시작으로 차승원은 모델 같은 자세로 감탄을 끌어냈고, 2번 아이언 샷을 이용해 깔끔하게 페어웨이에 공을 안착시켰다. 양세찬, 박세리 역시 굿샷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고 각각 보기와 파를, 김종국 차승원은 양파와 보기를 기록하며 1억 세리머니를 향해 발을 내디뎠다.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은 세리머니 회원들은 좋은 예감을 안고 본격적인 미션을 수행했다. 두 번의 기회가 주어지는 릴레이 파 미션의 첫 주자로 발을 뗀 양세찬은 페어웨이로 미션의 첫 포문을 완벽하게 열었다. 차승원은 벙커에 빠질 우려를 딛고 자신감 있고 정확한 샷을 보여줬고 박세리가 온 그린하며 파 찬스를 확보했다. 두 번의 기회가 남은 상황, 김종국에 이어 차승원이 출격했지만 아슬아슬하게 홀을 비껴가며 결국 미션 홀1은 실패했다.
차승원의 기운에 힘입어 모든 회원이 좋은 성과를 보여준 가운데 예감은 적중, 두 번째 미션에서는 세리머니 적립에 성공해 이목을 끌었다. 차승원와 박세리의 샷을 시작으로 양세찬의 롱 버디 퍼트, 김종국의 나이스 샷으로 3주 만에 500만 세리머니 적립에 성공했다. 이들은 이동 중에 "호흡이 정말 좋다"라고 흡족해했고, 차승원은 박세리에게 "설계를 잘하시네"라면서도 "저 좀 그렇게 해주시지"라고 귀여운 투정을 부려 웃음을 자아냈다.
세리머니 회원들은 1000만 세리머니가 걸린 세 번째 홀 도전에 부담감을 안고 채를 집어 들었다. 박세리는 코스를 파악한 뒤 김종국을 첫 주자로 내보냈다. 이후 차승원이 러프에 간 공을 프린지에 안착시켰다. 하지만 양세찬이 클럽 선택 미스로 원온에 실패했고 박세리가 선수 시절 기량으로 퍼펙트 온을 보여줬다. 이어 차승원이 원포인트 레슨을 받고 업그레이드된 실력을 보여줬지만 김종국과 양세찬은 홀로 공을 끌지 못해 다음 성공을 기약했다.
마지막 미션 홀에서 세리머니 회원들은 성공을 위한 의지를 끌어올렸다. 쉽지 않은 난이도에 박세리는 당혹감을 표하면서도 아름다운 샷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양세찬도 박세리를 따라 페어웨이에 공을 보내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차승원은 어려워진 미션이지만 여전한 쿨샷으로 깔끔한 티샷을 보여줬고 김종국까지 4명 모두 퍼펙트 아이언의 향연을 펼쳤다. 또 차승원과 박세리가 투온에 성공했지만 김종국의 트러블샷으로 냉랭한 기운이 맴돌았다.
박세리는 "무조건 버디 찬스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어필했고 곧이어 투온에 성공하며 분위기는 급전환됐다. 박세리와 양세찬은 각각 버디와 파를 기록, 김종국은 최소 보기와 차승원은 최소 파를 기록해야 하는 시점, 아쉽게 마지막 미션 홀에 실패하며 누적 세리머니 8200만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세리머니 회원들은 총 4번의 미션 중 한 번의 미션에 성공했으나 전반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후반전을 기대케 했다. 과연 이들은 1억 세리머니 적립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리머니 클럽'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2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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