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과 곡성의 코로나19 속에서도 빛나는 우정 [거창소식]
전남 곡성군민의 마음을 가득 담은 상자가 25일 경남 거창군에 배송됐다.
상자 안에는 ‘거창수승대’, ‘거창사과테마파크’ 등 거창 명소와 “고마워요 거창군민”, “같이 걸어요 꽃길♡” 등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문자사과가 곱게 포장돼 있었다.
거창군이 지난 9월 응원의 메시지를 담아 곡성군에 문자사과를 전달한 것에 대한 답례로 곡성군에서 정성스럽게 준비한 문자사과다.
거창군과 곡성군은 1998년 10월 9일 자매결연을 맺은 뒤 각종 행사와 축제에 상호 방문하여 격려하고,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까지 거창⇔곡성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교류활동으로 형식적으로 치우치기 쉬운 자매결연을 뜻깊은 우정으로 승화시키는 등 타 지자체의 부러움을 받아왔다.
문자사과 교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거창군에서 문자사과를 재배, 전달했으며, 곡성군에서도 답례 문자사과를 발송하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동영상으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끈끈한 우정을 이어나가고 있음을 과시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곡성군의 변함없는 관심과 격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예전처럼 마주하여 상호 발전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거창군, ‘2021년 일자리 박람회’ 성황리에 개최
거창군은 25일 거창군종합사회복지관 대강당(3층)에서 ‘함께 일해요(With Working) 2021년 일자리 박람회’를 가졌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침체된 고용시장 활성화를 위해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처음 대면으로 진행했으며, 구직자는 다양한 일자리 정보를 얻고 기업체는 지역의 인재를 현장에서 채용할 수 있는 행사였다.
박람회에 참여한 기업은 관내 제조 및 생산업체, 복지기관 등 11개의 업체로 사무, 생산, 서비스 분야 등 100여 명을 채용하기 위해 현장에서 이력서를 작성받아 면접을 진행했으며, 이날 박람회에는 구직자 200여 명이 방문하여 구직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느끼게 했다.
또한, 취업 이미지 메이킹을 위한 메이크업, 사진촬영, 지문적성검사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진행했으며, 거창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는 전문 직업상담사가 실업급여, 취업지원프로그램 등 취업 관련 정보들을 제공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현장에서는 박람회에 직접 참여한 기업체 외에도 53개 기업체의 구인정보도 제공해 당일 취업이 이루어지지 않은 구직자들은 추후 추가 면접과 상담을 통해 취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일자리 및 인력난을 해소하고 일상회복을 위한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구직자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재)거창문화재단, 2021년 마지막 공연
(재)거창문화재단(이사장 구인모)은 12월 2일 살롱콘서트 '라비앙로즈', 12월 10일 '2021 김현철 콘서트' 공연을 선보인다.
등장인물 중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스타인 박해미가 한여자 역을 맡았고, 다수의 작품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태항호가 한남자 역으로, 가수와 뮤지컬 배우를 넘나드는 소냐가 초대가수 역으로 출연한다.
살롱콘서트 '라비앙로즈'는 카페 ‘라비앙로즈’로 잘못 부쳐진 편지를 이야기로 전개되는 뮤지컬도 콘서트도 아닌 독특한 형태의 공연으로 박해미의 춤, 노래, 연기를 모두 볼 수 있는 공연이다.
두 번째 공연으로는 '2021 김현철 콘서트'가 12월 10일 오후 7시 30분에 펼쳐진다. 프로듀서이자 시티팝의 장인으로 불리는 가수 김현철은 만 스무 살의 나이인 1989년 직접 작곡, 작사한 ‘춘천 가는 기차’를 발표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층 더 깊어진 감성으로 ‘춘천가는 기차’, ‘달의 몰락’, ‘그대안의 블루’ 등 그의 대표곡을 라이브로 즐길 수 있다.
거창문화센터 리모델링 공사에 따라 공연은 거창문화원 상살미홀에서 진행된다.
◆거창군, 여성농업인 편의의자 ‘쪼그리’ 2600 농가 공급
거창군은 근골격계 질환 등의 농부증 예방을 위해 농작업용 편의의자(쪼그리)를 2600개를 구입해 신청농가에 11월 중 공급 계획이다.
군은 하반기 여성 친화형 농기계임대사업의 일환으로 국·도비 60%(국비 50·도비 10)를 확보하여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추진하는 사업이며 지난 10월 해당 읍·면에서 신청을 받아서 지난 24∼25일 양일간 읍·면에 배부를 완료했다.
농작업 편의의자 임대료는 1천 원으로 1년 동안 장기 임대하여 이용할 수 있으며, 1년이 지나면 자체 폐기대상으로 반납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이번에 지원되는 ‘쪼그리’는 환경개선 농작업용 우수발명 제품으로 기존 편의의자와 달리 허리 벨트식으로 간단히 장착할 수 있어 탈부착이 쉽고 쪼그려 앉아 일을 하는 농업인 건강 보호와 노동력 절감,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북상면, 지방세 체납액 징수대책 회의 개최
거창군 북상면(면장 문재식)은 25일 북상면사무소 대회의실에서 2021년 하반기 지방세 체납액 징수대책회의를 했다.
이날 면장 주재로 12개 마을 이장이 참석한 가운데 체납자별 원인 분석과 징수대책, 향후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으며, 이번 회의는 지방세 체납액이 4천만 원에 달하고 있어 연말 대비 체납액 정리를 위해 진행했다.
또한, 소액·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전화독려, 분할납부 유도 등 체납자들이 성실납부를 할 수 있게 지원하며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압류,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 등 신속한 체납처분으로 공평과세를 구현하고자 결의했다.
◆마리면 주민자치회, 교통안전 캠페인 실시
거창군 마리면 주민자치회(회장 이명순)는 25일 마리초등학교 인근에서 위원 29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마리면을 관통하는 국도37호선에 대형차량의 통행량이 많고, 최근 관내에서 차대 보행자 사망사건이 일어나는 등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교통사고 예방에 대한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실시됐다.
마리면 주민자치회는 ▲안전속도 5030 준수 ▲운전자 일단 멈춤 ▲스쿨존 서행 ▲도로횡단 시 좌우 살피기 등을 운전자와 보행자들에게 적극 홍보했다.
거창=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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